[프라임경제]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한국에서 숙청과 혁명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과는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글을 남기자 국민의힘이 즉각 '외교참사' 프레임을 들고 나왔다.
당 대표 주자로 나섰던 김문수 전 장관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중대한 위기"라고 주장했고, 나경원 의원은 "이재명 정권의 국정운영이 숙청처럼 보인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주진우 의원 역시 "특검 수사가 숙청으로 비쳤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정작 회담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앞까지 나와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맞이했고, 의자를 빼주는 등 예의를 갖췄다.
이어 "좋은 만남, 위대한 만남이 될 것"이라며 환대했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라면 나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화답했다.
무엇보다 기자들이 SNS 글의 의미를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루머가 있었고 오해였다"고 정정했다. 결국 국민의힘의 호들갑스러운 반응만 도마 위에 오르며 자충수 논란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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