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법 해석' 원천차단… 유재석의 세금 관리[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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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국민 MC' 왕관을 쓰는데 이유가 있다.

데뷔 34년이 지나도록 논란 하나 없는 유재석은 세금 관리도 완벽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중 전문 세무사가 진행하는 '절세TV'에는 유재석이 고강도 세무조사에도 단 한번도 걸린 적 없는 이유를 공개했다.

윤나겸 세무사는 "보통 연예인들의 세금 신고 방식은 개인사업자로 장부 기장 신고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무사를 고용해 수입·지출을 모두 정리, 비용 처리하는 방식으로 세금 절감 효과 크지만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방법은 기준 경비율 신고(추계 신고)다. 이건 국가가 정한 비율만 반영해 간단하지만 세금을 더 내는 방법이다. 유재석은 추계신고 방법을 선택했다. 대부분 연예인과 달리 기준 경비율 방식 8.8%를 선택했다. 예를들어 100억 원을 벌어 장부로 정리해 절세했다면 약 27억 원 세금으로 내지만 유재석이 사용한 추계신고 방법은 41억 원을 납부해야한다. 즉, 약 14억 원을 더 낸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예계들의 탈세 관련 뉴스가 심심치 않게 보도됐다. 이하늬·유연석 등이 수십억 세금 추징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하늬는 60억 원, 유연석은 70억 원대로 밝혀졌다. 이들은 개인 법인을 설립하고 소득을 법인 매출로 분류해 법인세를 납부했다. 고의적인 탈세가 아닌 세법 해석 차이에 따른 결과라고 해명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그럼 유재석은 왜 세금을 더내면서 추계신고 방법을 택했을까. 그 이유는 '국민 MC'로서 세금 논란 차단, 신뢰도 강화로 인한 신뢰도 상승이었다.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증빙·장부 관리 스트레스 없이 방송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무조사 리스크를 제거한다는 효과도 있다.

세무사는 "유재석은 돈보다 신뢰를 선택한 예외적인 케이스다. 장기적으로 이미지와 신뢰가 더 큰 가치가 된다는 판단이다"며 "보통 연예인들은 개인 경비를 사업경비로 처리하거나 가족을 직원으로 고용해 돈을 많이 주는 방법으로 실제 내가 번 돈 보다 돈을 덜 벌었다고 축소해서 신고를 한다"고 했다.

이어 "유재석이 세무조사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은 애초에 그런 경비를 안 잡았다는 것이다. 세무사 입장에서 보면 유재석은 더 낼 세금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환급해줘야할 판이다"고 정리했다.

유재석의 세금 논란을 원천차단하는 이같은 행동에 대중은 다시 한 번 '역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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