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라고 10연승 안 하라는 법은 없거든” 한화 6연패 후 2연승 반등…67세 노감독 1위 포기 안 했다 ‘9월 드라마 준비’[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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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우리라고 10연승 안 하라는 법은 없거든.”

한화 이글스는 후반기 들어 다소 부침이 있다. 최근에는 6연패 늪에 빠졌다가 23~24일 대전 SSG 랜더스전을 통해 모처럼 연승을 했다. 후반기에 LG 트윈스가 25승5패1무로 고공행진을 한 사이, 한화는 15승15패1무로 보합세다.

2025년 8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몸을 풀고 있다./마이데일리

24일까지 1위 LG와 2위 한화의 격차는 5.5경기다. LG가 잔여 25경기서 반타작만 해도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이 상당히 유리해진다. 그러나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한화에도 여전히 26경기라는 기회가 있다. 결정적으로 9월26~28일 대전에서 LG를 상대로 홈 3연전이 있다.

한화는 25일 주장 채은성이 발가락 부상으로 빠졌지만, 지난 23~24일에 어깨 통증으로 결장한 루이스 리베라토가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2번 중견수로 선발라인업에 돌아왔다. 9월에는 확대엔트리로 5명의 선수를 더 등록할 수도 있다.

김경문 감독은 26일 키움전을 앞두고 “글쎄요. 지금 뭐 저희들이라고 뭐 10연승 안 하라는 법은 없거든. 야구는 ‘어어’ 하다가 그러니까. 팀이 밑으로 빠지면 빠질수록 더 긴장들을 하고 그러기 때문에 6연패를 했지만, 잘 끊었다고 생각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경문 감독은 “이제 뭐 사실 이번 키움 그리고 삼성전(29~31일 대전)이 끝나면 9월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오늘 키움과의 3연전, 그리고 또 돌아가서 8월 마지막 삼성전까지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확대엔트리에 등록할 강재민의 몸 상태를 이미 체크하고 있다. 또한, 토종 에이스 류현진이 이날 2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 이후 나흘 쉬고 닷새만에 등판한다. 본인이 양상문 투수코치에게 나흘 휴식 후 닷새만의 등판이 가능하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도 받아들이면서 이날 등판이 성사됐다. 1위를 포기하지 않은 최고참과 감독이 통했다고 보면 된다.

2025년 8월 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7회말 2사 1.3루서 그라운드로 나와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경문 감독은 “그날(21일 대전 두산전) 6일 만에 던졌잖아요. 그러고 난 다음에 류현진이 투수코치한테 던지겠다고 아마 했던 모양이에요. 현진이가 잘 던지고 승리를 챙기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서 좀 좋은 결과가 좀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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