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3억' 요구→재계약 결렬→2G 결장...'성골유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떠난다! 해외 이적 추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골유스’ 코비 마이누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마이누는 구단이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이적시장 마지막 주에 맨유를 떠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아직 맨유와 재계약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마이누는 9세에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한 진정한 ‘성골유스’다. 뛰어난 발기술과 패스, 시야, 태클 능력을 고루 갖춘 전천후 중앙 미드필더로 평가받아왔다. 2022-23시즌 1군에 콜업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구단 내부에서는 차세대 주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2023-24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복귀 후 맨유 중원에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시즌 32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했고, 맨유의 FA컵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시즌 종료 후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 잉글랜드의 준우승 과정에서 국제 대회 경쟁력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가 중원의 주축을 맡으면서 마이누의 출전 기회는 크게 줄었다.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는 단 1분만 그라운드를 밟는 데 그쳤다.

일단 맨유는 마이누를 잔류시켰고,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시즌 종료 후 마이누는 아모림 감독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며 구단 잔류 쪽으로 기울었었다. 맨유는 재계약을 통해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사전에 차단하려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마이누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2경기에서도 모두 결장했다. 그러자 이적설이 다시 한 번 흘러나왔다.

재계약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마이누는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 8000만 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손흥민(LA FC)이 토트넘 홋스퍼 시절 받았던 주급 수준이다. 하지만 맨유는 이를 거절했고, 마이누는 해외 구단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마이누의 거취는 이적시장 막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맨유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진정한 ‘성골유스’가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지, 아니면 맨유와 합의점을 찾아 잔류할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