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 대행이 오명진의 파울-페어 타구에 대한 항의 끝에 퇴장을 당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13차전 홈 맞대결에서 6회말 비디오판독에 항의한 끝에 사령탑이 된 후 처음으로 퇴장 조치됐다.
상황은 이러했다. 0-3으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 오명진이 삼성 선발 원태인의 5구째 127km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에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고, 2루타가 됐다. 하지만 삼성 벤치의 요청에 따라 비디오판독이 진행됐고, 오명진의 타구가 페어가 아닌 파울로 번복이 됐다.
여기서 조성환 대행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이미 비디오판독을 통해 판정이 번복된 상황에서 퇴장까지 각오한 움직임이었다. 그만큼 이 타구는 판독하기가 굉장히 애매했다. 카메라 각도에 따라 우측 파울 라인 끝에 타구가 떨어진 것처럼 보이면서, 송진 가루가 튀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던 까닭.
조성환 대행은 직접 파울라인으로 향해 손으로 땅에 선을 긋는 등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미 비디오판독까지 진행된 만큼 결과에 대한 번복은 없었고, 조성환 대행은 사령탑이 된 후 처음으로 퇴장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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