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연어장‧게장, 일부서 식중독균‧이물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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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온라인 시장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제품 15개(연어장 8개, 게장 7개)의 위생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물질이 검출됐다. 사진은 연구원이 식중독균 배양분리 작업을 하는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내용과 무관함. / 뉴시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온라인 시장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제품 15개(연어장 8개, 게장 7개)의 위생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물질이 검출됐다. 사진은 연구원이 식중독균 배양분리 작업을 하는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내용과 무관함. / 뉴시스

시사위크=김지영 기자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연어장과 게장 15개를 분석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최근 온라인 시장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제품 15개(연어장 8개, 게장 7개)의 위생 상태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15개 중 6개 제품에서 식중독균 중 하나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이하 리스테리아) 또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살롱드파파푸드그룹(간장연어장) △이현푸드마켓(연어장)에서 리스테리아가 검출됐고, △㈜나래식품(간장꽃게장) △㈜초록햇살(간장게장) △㈜해담은푸드(바담간장게장) △자연바다식품( 여수엄마 간장꽃게장)은 대장균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담은푸드의 바담 간장게장은 시료 5개 중 1개에서 나일론 끈이 발견됐다.

리스테리아는 식중독균 중 하나로, 감염되면 발열‧구토‧설사 등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대장균은 제품의 위생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세균으로서, 대장균 기준을 초과한 식품은 사람이나 동물의 분변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오염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모든 제품에서 노로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고, 중금속(납, 카드뮴) 오염도는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배송상태‧변질 여부를 확인한 결과, 변질된 제품은 없었고 중심부 온도도 냉장 온도(0~10℃)로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시험대상 15개 중 12개는 ‘식품유형, 내용량, 냉동식품 표시 및 소비기한’ 등 의무표시사항에 관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시보다 내용량이 적거나 원재료명을 잘못 기재하는 사례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해당 사업자에게 제품 위생관리 강화와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으며, 관련 업체들은 제조공정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제품 표시를 개선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연어장‧게장 등 수산물 제품의 제조‧유통 단계의 위생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수산물 반찬류는 구입‧배송 후 적정온도에 맞게 보관한 뒤 소비기한 내 섭취하고, 제품 개봉 시 상한 냄새가 나는 등 변질이 의심되면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며 “식중독 증상을 느끼면 즉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음식물과 같은 증거물은 비닐봉투에 담아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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