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6년' 만에 이별...'SON급 주급 요구' 성골 유스의 '굴욕', 개막 후 0분 출전→끝내 아모림 선택 못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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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마이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코비 마이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마이누에 대한 이적 제안을 수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누는 무려 9살에 맨유 유스팀에 입단하며 엄청난 성장세를 자랑했다. 그는 2022년 5월에 처음 프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2-23시즌에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팀을 이끌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마이누가 중원에서 자랑한 활동량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마이누는 공수를 오가며 넓은 활동 반경과 볼을 다루는 기술까지 자랑하며 점차 주축 자원으로 거듭났다. 2024년에는 맨유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마이누를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을 세웠고 장기 재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마이누 측과 주급에 대한 의견 차이가 컸다. 마이누는 재계약 조건으로 9배가량 인상된 18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를 요구했고 이는 손흥민이 토트넘 시절에 받던 금액과 유사했다. 영국 ‘가디언’은 “맨유는 해당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주급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마이누는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비 마이누/게티이미지코리아

실제로 마이누와 맨유의 재계약 협상이 실패로 이어지자 여러 팀이 마이누에 관심을 보였다. 첼시와 토트넘,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이름도 등장했다.

그 사이 맨유는 후멩 아모림 감독 체제로 변화를 가져갔고 마이누의 상황도 달라졌다. 아모림 감독은 마이누가 아닌 카세미루와 중용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마운트까지 주전 라인업에 가세했다. 올시즌에도 맨유가 아스널, 풀럼과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마이누는 교체 명단에서 선택을 받지 못했다.

결국 마이누도 출전 시간이 줄어든 상황에 이적을 고심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경기력도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지만 능력을 갖춘 만큼 곳곳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코비 마이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그레이엄 베일리는 "현재 많은 클럽이 마이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유와의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상황에서 이번 여름에 임대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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