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장호 APEC준비지원단(단장 김상철) 과장은 25일 "APEC의 전체 공정률은 현재 70% 정도로 거의 마무리 단계 들어섰다"고 밝혔다.
APEC준비지원단은 이날 인터넷기자협회 언론인을 APEC이 개최되는 경주로 초청해 △시설·인프라 △문화 프로그램, 경제 전시장 및 경제 행사 △숙박시설 △수송·교통·의료 등에 대한 준비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총 153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정상회의장의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3만1872㎡로, 1층은 각국 정상들을 수행하는 수행원들이 머무는 공간과 행정지원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어 2층은 각국 정상들이 1:1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며, 4층은 오찬장과 안전을 위한 공간 및 기도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어 하이코 야외부지에 조성 중인 국제미디어센터는 현재 74%의 공정률로, 국내외 언론인에게 대한민국과 경주의 모습이 전 세계로 전해지는 만큼 최상의 서비스 제공으로 세계 언론인들에게 감동을 주면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정상회의장과 국제미디어센ㅌ는 가장 빠르고 보아이 강화된 최첨단 무선 와이파이 환경을 제공해 인터넷 강국 우리나라의 위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조성되는 만찬장은 현재 63%의 공정률로,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과 함께 미디어 아트 및 K-PoP 공연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뿐 아니라 경북 경주만의 한국적 미를 살려 세계 정상들과 세계인들에게 한류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
박 과장은 "공사가 늦어진 이유는 경제화백컨벤션센터가 5월까지 회의가 잡혀 있다 보니 6월에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된 것 뿐이다. 로드맵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기간 대비 공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3개로 세분화해서 인력과 예산을 투입했기 때문에 9월말까지 모든 공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문화·시민 3개 주제 'APEC' 준비 중
먼저 경제 APEC는 세계 10대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알리고 한류문화를 보여주는 세일즈 코리아 장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의 역동성과 혁신성을 불국사 삼층석탑 소재 미디어 월 연출을 통한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 산업 관련 도내 중견·중소기업 26개 전새 △이차전지를 비롯한 반도체·방산, 금속·자동차, 등 경북도의 특색있는 대표 첨단산업 콘텐츠를 전시하는 '첨단미래사업관' △대한민국 4대기업 및 중소스타트업 K테크 기술력을 전시하는 'K테크 쇼케이스' 등을 선보인다.

다음으로 문화 APEC는 APEC준비지원단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으로, 경북 문화의 DNA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할 방침이다.
경상북도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APEC 경주 유치의 계기가 된 만큼 한류의 원천인 경북과 경주의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우선 도 주관으로 '한복패션쇼, 보문멀티미디어쇼, K-PoP 공연 등 3대 빅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복패션쇼'는 한복을 중심으로 한식·한옥·한지·한글 등 '5韓(한)' 전통문화를 융합한 스토리텔링 패션쇼로 5韓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보문멀티미디어쇼'는 △미디어아트 △레이저 △드론 융복합 콘텐츠 멀티미디어 경관쇼로 나이트 워크 기반 체험 및 옴니버스형 미디어콘텐츠로 구성되며, 마지막 K-PoP 공연은 우리 문화의 대외적 영향력 및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해 전셰계 파급력이 큰 K-PoP 아티스트 및 APEC 회원국 여성음악인 공연으로 구성된다.
김 과장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바로 문화 APEC"라며 "경주는 1000년 역사 이전에 4대 국제 도시였고, 계획도시였고, 최초로 통일했던 그 당시 수도로, 역사적 의미가 있을뿐 아니라 한국적인 모습도 많이 남아 있는 곳"이라고 했다.
이어 김 과장은 "APEC가 국가 행사이다 보니 경주의 문화를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없지만 우리나라 최고 문화를 여기 경주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때문에 3대 빅이벤트와 전통문화 공연을 통해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하고, 5韓의 중심지 경북, 경주를 다시 찾는 장소로 만들어 경주 보문단지로부터 제2의 한류를 일으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민 APEC는 △'나부터' 실천하는 미소, 친절, 청결 생활화 △황리단길 주변 간판 개설노후 교통과 인프라 개선 등 안전하고 쾌적한 새로운 경북 경주 △신라불교문화제, 세계유산축제, 한식페스티벌,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경주 추진 중 △로봇친화, 자율주행 셔틀버스, 택시통번역 플랫폼 운영, AI XR 골목영화제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도시 등 K-미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 과장은 "사실 APEC는 해외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관람과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오기는 쉽지 않지만 국제 정세나 경제 규모가 크기에 국익과 많은 연관이 있다"며 "시민 APCE는 각국 정상 및 외교 사절단이 경주를 방문했을 때 선진화된 시민의식을 보여줌으로써 세계에 경주를 알리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과장은 "세계 각국에서 오는 만큼 통역을 위해 '경주로on' QR을 모두 배포해 경주를 방문하는 각국 대표단에 소통의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먼저 APEC기간 35개의 '정상급 숙소(PRS)'의 현재 공정률은 85%로, 9월 중 모든 PRS 시설의 개보수과 완료될 예정이며, 정상급 숙소의 경우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숙박업계 대표,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PRS위원회를 구성해 표준모델을 마련했다.
또 정부와 도, 경주시의 마중물 지원과 숙박업소들의 자발적 참여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정상회의 기간 중 숙박 예상인원을 일일 최대 7700명으로 예상하고 있어 경주시의 모든 숙박시설 1만6838실을 전수 조사 후 외교부 등과 현장점검으로 대표단을 수용할 객실 7700실을 확정했다.
또 APEC준비지원단은 민간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전체 숙소에 대한 현장실사와 진단을 실시하고, 노후되고 서비스가 미비한 숙박시설에 대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수송·교통 부분에서는 김해공항과 경주역을 수송 거점으로 지정돼 참가자와 숙소와 수송 거점 간 27개 노선에 1시간 간격의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관내에서는 30분 단위로 셔틀버스를 운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이동 편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서울-경주 간 KEX, SRT 증설, 인천-김해공항 간 내항기 증편을 통해 참가자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경주로 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 과장은 "사실 숙소 문제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썼는데 일 최대 인원을 7700명으로 선정했고, 그 부분은 해소된 상황"이라며 "다만 행사기간 요금이 많이 오르는데 20% 이상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고, 7700개의 숙소는 합의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김 과장은 "숙소는 예약제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결제가 진행되면 실제 숙박하는 인원이 추려질 것"이라며 "남는 객실이 있을 경우 해외 언론인에게 먼저 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과장은 "9월말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10월부터 1달 간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마지막까지 완벽한 시설 기반 구축을 통해 방문하는 모든 정상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상회의 기간 동안 보문단지 내 3곳에서 현장 진료소를 운영하고, 현장진료소 운영 의료봉사 지원자 511명의 도움으로 빈틈없이 의료 대응 체계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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