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초대형 악재다.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
KBO는 25일 1군 등록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내야수 채은성을 비롯해 롯데 투수 김진욱, 키움 내야수 최주환과 투수 김연주, NC 투수 김태훈이 1군에서 말소됐다. 등록 선수는 없다.
채은성이 가장 눈에 띈다. 한화 관계자는 "채은성은 좌측 네 번째 발가락 통증으로 인한 병원 진료 결과, 통증관리를 위한 휴식 필요 소견으로 말소됐다"고 설명했다.
순위싸움 판도가 바뀔 수 있다. 한화는 25일 기준 2위다. 1위 LG와 5.5경기 차다. 한화는 26경기, LG는 25경기를 남겨둔 만큼 순위를 속단하기엔 이르다. 한화는 최근 6연패를 끊어냈고, 2연승으로 흐름을 탔다. 여기서 '주포' 채은성이 빠진다면 한화의 분위기가 꺾일 수 있다.
팀 타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채은성은 115경기에 출전해 124안타 19홈런 80타점 타율 0.299 OPS 0.857을 적어냈다. 100타석 이상 기준 팀 내 타점 1위, 홈런·OPS·최다 안타 2위, 타율 3위다. 득점권 타율(0.356)도 한화 2위. 주요 득점원이 사라진 만큼 김경문 감독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은 재정비 차원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특이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김진욱은 지난 22일 1군에 콜업됐고, 24일 창원 NC전 아웃 카운트 없이 2사사구 1실점 비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주환은 오른쪽 무릎 봉와직염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키움은 "최주환은 구단 지정병원인 부민병원에 입원해 염증 완화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 경과를 지켜본 뒤 퇴원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연주는 재정비 차원에서 2군으로 향했다. 24일 대구 삼성전 선발 등판해 3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태훈도 비슷한 상황이다. 24일 창원 롯데전 1⅔이닝 5실점 4자책으로 흔들렸다.
한편 KT 소형준은 1군에 잔류했다. 24일 이강철 감독은 "내일(25일) 오후 4시 반 전까지 몸 상태 확인해서 피로가 빨리 안 풀리면 아예 엔트리에서 빼려고 한다"고 했다. 1군 엔트리에 남은 만큼 소형준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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