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알렉산더 이삭의 이적 조건을 밝혔다.
이삭은 지난 시즌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27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의 활약 덕에 뉴캐슬은 창단 최초로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70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5위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보낸 시즌 중 최고의 한 시즌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내부가 소란스러웠다. 이삭이 리버풀 이적을 원하며 팀과 갈등을 빚었다. 뉴캐슬은 프리시즌 기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어를 진행했는데, 팀의 핵심 이삭이 참여하지 않았다.
애초 이삭의 불참 이유는 부상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삭이 이적을 원한다는 얘기가 나왔고, 이삭은 여전히 팀 훈련에 복귀하지 않은 상황이다.

리버풀도 이삭을 영입하기 위해 한 차례 제안서를 제출했다. 1억 1000만 파운드(약 2060억 원)라는 초대형 제안이었다. 하지만 뉴캐슬은 거절했다. 핵심 이삭을 놓치고 싶지 않았고 1억 5000만 파운드(약 2810억 원) 이상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
이후 침묵으로 일관하던 이삭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을 열었다. 그는 "현실은 약속이 있었고, 구단은 내 입장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 와서 마치 이런 문제가 이제야 드러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약속이 깨지고 신뢰가 무너지면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며 "지금 내 상황이 그렇고, 변화가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최선이라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뉴캐슬 구단도 반박했다. 구단은 "오늘 저녁 이삭의 SNS 게시물을 접하게 되어 실망했다. 분명히 말하자면 이삭은 여전히 계약하에 있으며, 이번 여름에 이삭이 뉴캐슬을 떠날 수 있다고 구단 관계자가 약속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전했다.

뉴캐슬과 이삭의 냉전 상황이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적 시장 문을 닫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하우 감독은 이삭의 이적 조건에 관해 입을 열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하우 감독은 '대체자 영입 없이 이삭이 떠날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사령탑은 "구단이 그런 상황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명백한 스트라이커 없이 시즌을 치를 수는 없다"며 "이는 윌 오술라에게 무례한 발언이 아니다. 그는 매우 잘하고 있고 성장 중이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험이 제한적이다"고 전했다.

뉴캐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칼럼 윌슨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백업 공격수로 오술라가 있지만, 이삭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부족하다. 앤서니 고든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는 방안도 있지만, 이삭보다 나은 선수는 없다.
하우 감독은 "고든은 오른쪽, 왼쪽, 그리고 잠재적으로 중앙에서도 뛸 수 있으며, 예전에 그 역할을 한 적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누구도 이삭의 자리를 대체할 수는 없다. 고든 본인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뉴캐슬은 요안 위사(브렌트퍼드),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과 연결되고 있는데, 영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뉴캐슬은 26일 오전 4시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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