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 보상선수, 미스터 스리런으로 자리잡나→삼성·두산 상대 결승 3점포 쾅!…"장진혁 홈런으로 승부 결정지어"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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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장진혁./KT 위즈KT 위즈 장진혁./KT 위즈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미스터 스리런'이다. FA 엄상백(한화 이글스)의 보상선수로 KT 위즈에 합류한 장진혁이 또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결정지었다.

KT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주말 삼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지난 22일 13-8, 23일 6-2 승리에 이어 이날까지 기쁨을 맛봤다.

선발투수로 돌아온 소형준이 멋진 투구를 선보였다. 소형준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6패)을 기록했다.

득점권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1회 2사 2, 3루에서 땅볼로 1점을 허용했을 뿐, 3회 1사 2루, 7회 무사 1루를 모두 틀어막았다. 2회와 4~6회는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KT 위즈 소형준./KT 위즈

경기는 쉽지 않았다. 두산 선발 콜어빈에게 철저히 눌렸다. 2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약속의 8회가 찾아왔다. 주자 없는 1사에서 김민혁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았다. 안현민은 3루수 땅볼로 아웃. 강백호는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장진혁이 있었다. 계속된 8회초 2사 1, 2루 강민성 타석에서 이강철 감독은 대타 장진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두산은 고효준으로 맞섰다. 1-1 카운트에서 3구 144km/h 포심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왔다. 장진혁이 이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뽑았다.

쳤다 하면 결승 스리런이다. 장진혁은 지난 9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도 결승 스리런 홈런을 신고한 바 있다. 팀이 0-1로 뒤진 2회 1사 1, 2루에서 헤르손 가라비토의 투심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 홈런이자 이날의 결승타.

KT 위즈 장진혁./KT 위즈

실책으로 경기를 넘겨줄 뻔했다. 8회말 2사 1루에서 박영현이 제이크 케이브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2루수 황재균이 콜을 했는데, 이 타구를 놓쳤다. 1루 주자 정수빈은 홈인. 양의지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영현이 대타 박준순을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9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정리, KT가 3-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소형준이 정말 좋은 투구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나온 김민수, 박영현도 잘 막았다"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상대 선발 콜어빈의 호투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는데, 8회 김민혁의 2루타와 강백호의 볼넷, 장진혁이 역전 3점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17905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선수들 한 주간 수고 많았고, 무더운 날씨에 열성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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