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3세는 왜 8회 등판 자청했나…실책→폭투→5실점 패전, 이숭용 "110개까지 던지겠다고, 잘 막았으면 좋았겠지만"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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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랜더스 경기. SSG 선발 화이트가 4회초 2사 만루에 KIA 박정우를 볼넷 출루시켜 실점을 했다./마이데일리17일 오후 이넌광역시 문학동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본인이 요청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왔지만 7이닝 9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화이트는 최근 승리가 없다. 7월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50일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7승에서 승리 시계가 멈췄다.

7회에는 상대 번트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송구 실책을 범했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내려왔다.

24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화이트의 8회 등판은 본인이 요청했다. 원래는 7회 끝나고 바꾸려 했는데 110개까지 던지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본인이 책임지고 한 번 던져보겠다는 마음이 감독으로서는 고마웠다. 다만 잘 막았으면 좋았겠지만"이라고 말했다.

29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SSG 화이트가 선발등판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아쉬운 번트 수비는 어떻게 바라봤을까. "화이트가 생각해야 될 부분이다"라고 입을 연 이숭용 감독은 "한국 와서 그런 플레이가 몇 번 나오고 있다. 물론 연습도 하고, 본인도 인지를 하고 있는데 게임 때 그런 상황이 나온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날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조형우(포수) 순으로 나선다.

이숭용 감독은 "점수가 나야 한다. 어제 경기는 아쉬움이 많다. 1회 점수를 내고 시작했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오늘은 초반에 선취점을 내야 한다. 선수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선발 투수는 송영진. 올 시즌 13경기 2승 4패 평균자책 5.36을 기록 중이다. 5월 14일 인천 NC 다이노스전 선발 등판 이후 102일 만에 선발 등판이다. 이후 부상으로 2군에 갔다 왔고, 8월에는 불펜으로만 5경기 나왔다.

2025년 8월 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경기. SSG 송영진이 4회초 2사 1.3루서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숭용 감독은 "감독은 늘 기대를 한다. 잘 던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본인이 갖고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면 좋겠고, (최)민준이처럼 던지면 감사할 것"이라며 "영진이 다음에는 (전)영준이가 바로 붙을 것이다. 오늘은 할 수 있는 거 다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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