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전직 V-리거’ 메가왓티 퍼티위의 튀르키예 리그 진출에 인도네시아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메가는 2023-2024, 2024-2025시즌 V-리그 정관장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맹활약했다. 주로 외국인 선수를 아포짓으로 선발하지만, 정관장은 아시아쿼터로 나선 메가의 손을 잡고 두 시즌 연속 봄배구 무대를 밟기도 했다.
2024-2025시즌에는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5차전 5세트 13-14 이후 1점을 내주며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후 메가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졌다. 메가는 한국을 떠나기로 결정했고, 튀르키예행을 택했다. 튀르키예 2부 리그인 카딘라르 1. 리기에 참가하는 마니사 BBSK 유니폼을 입었다.
메가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 핀수영 국가대표 디오 노반드라와 결혼식을 올린 뒤 8월 17일 남편과 함께 튀르키예로 향했다. 메디컬테스트까지 통과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마니사 BBSK는 19일 SNS를 통해 “메가왓티 퍼티위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고, 오늘부터 훈련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인도네시아 국영 라디오 ‘RRI’는 “메가왓티 퍼티위는 7월 결혼, 그리고 2025 SEA 리그 참가로 인해 뒤늦게 튀르키예 팀에 합류했다. 메가는 정관장 소속으로 두 시즌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메가트론’ 별명을 갖고 있는 메가의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다”면서 “튀르키예 리그 역시 10월에 개막한다. 메가는 새롭게 승격한 팀에 중요한 활력소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마니사 BBSK는 올해 승격한 팀이다. 3부리그 격인 카딘라르 2. 리기에서 155개 팀과 각축을 벌인 끝에 3위를 차지하며 1. 리기 무대에 오른 것. 이제는 세계 배구 스타들이 모인 최상위 리그인 술탄라르 리그 승격을 노린다.
인도네시아 언론 ‘볼라넷’은 20일 “이번 튀르키예 진출은 인도네시아 팬들이 관심을 끌었다. 메가왓티의 활약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제 높은 레벨에세 경쟁을 준비하는 마니사 BBSK 팀에 메가 영입은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동시에 술탄라르 리그 진출이라는 목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고 밝혔다.
메가가 뛸 카딘라르 1. 리기에는 마니사 BBSK를 포함해 28개 팀이 참가한다. A, B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 뒤 각 조 상위 4개 팀까지 준결승에 진출한다. 최종 순위 1, 2위 팀이 최상위 리그 술탄라르 리그로 승격한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메가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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