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에게 일침 날렸던 미켈, 갑작스러운 태세전환 "그가 첼시에 잔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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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잭슨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존 오비 미켈이 니콜라스 잭슨의 잔류를 희망했다.

니콜라스 잭슨이 첼시 FC를 떠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앙 페드루, 리암 델랍을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잭슨과 같은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합류하고 나서 잭슨의 출전 시간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98분 출전에 그쳤다. 특히 CR 플라멩구와의 조별 리그 2차전에서 경기 시작 4분 만에 퇴장당하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후반기 내내 부진한 경기력에 이어 클럽 월드컵에서도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하며 최악의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명단에서 제외되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잭슨.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시즌에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첼시는 클럽 월드컵 일정으로 인해 친선경기를 단 2경기만 치렀지만, 잭슨은 두 경기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다. 크리스탈 팰리스 FC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미 스트라이커 자원이 두 명 있는 첼시는 잭슨을 판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결국 이적시장 매물로 등장했다. 놀랍게도 잭슨을 원하는 구단들은 많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 FC,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FC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구단들이 잭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의 잔류를 지지한 미켈.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적 가능성이 커지자, 첼시에서 11년간 활약한 존 오비 미켈이 나섰다. 미켈은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오비 원 팟캐스트'를 통해 "잭슨이 첼시에 잔류했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에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잭슨은 환상적인 선수고, 첼시에서 활약할 만한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잭슨의 잔류를 지지했다.

미켈과 잭슨은 '애증'의 관계다. 미켈은 지난 6월, 잭슨이 플라멩구전에서 퇴장당하자 "믿기지 않는다. 멍청한 실수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전에서도 보여준 행동을 또 했다"라며 강력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잭슨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비판과 칭찬을 번갈아 이어가고 있다.

미켈의 잔류 지지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된다면 첼시는 매각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델랍과 페드루가 있는 상황에서 잭슨의 출전 시간 보장은 어렵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원톱을 선호하는 만큼, 세 명의 스트라이커가 있는 것은 사치다. 잭슨의 첼시 생활은 점점 끝을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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