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1순위로 지명했나…황준서가 한화 구했다, 김경문 "연패하면 선수단+스태프+프런트 모두 스트레스, 아주 큰일 했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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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황준서./한화 이글스2025년 8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 전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아주 큰일 했다."

6연패에 빠진 위기의 한화 이글스를 구한 건 전체 1순위 출신 2년차 좌완 황준서였다.

황준서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6월 15일 대전 LG 트윈스전 이후 69일 만에 시즌 2승이자 2024년 5월 29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51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모두가 놀란 호투. 황준서는 후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다. 7월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1이닝 4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4실점 패전, 7월 29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2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 패전, 8월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1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7실점(5자책) 패전. 후반기 3경기 3패 평균자책 20.25에 달했다.

그러나 23일 반전투를 펼치며 한화를 구했다. 더군다나 전날은 한화가 창단 최초 홈 100만 관중을 돌파한 날이었기에, 승리라는 달콤한 선물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황준서가 큰일을 했다.

한화 이글스 황준서./한화 이글스

24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김경문 감독은 "연패를 하면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스트레스다. 이길 경기를 못 이기면 연패를 하게 되는데 준서가 큰일을 했다. 1회를 막은 후에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최근 (문)동주, 폰세 등 투수 쪽에 뜻하지 않은 변수들이 있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연패를 끊었으니까,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덜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8회 3점을 가져오며 5-0 승리를 챙겼다. 마무리 김서현을 아낄 수 있었다. 만약 8회 점수를 가져오지 못하고 2-0으로 9회초를 맞이했다면 김서현이 나와야 했고, 그럼 이날 등판이 힘들었다.

김경문 감독도 "9회 들어가기 전에 점수를 더 내고 싶었다. 오늘도 경기가 있으니까 3, 4점 차이에서 서현이를 쓰면 오늘 못 쓰게 된다. 다행히 서현이가 나가지 않았다. 오늘 팀 마운드 운영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한화 이글스

이날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손아섭(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22일 경기에서 우측 어깨 불편함을 호소한 루이스 리베라토는 전날 결장했고, 이날 경기도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 올 시즌 24경기 13승 3패 평균자책 2.95를 기록 중이다. SSG전에는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 3.00의 기록을 적었다.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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