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완벽 데뷔전이' 161.5km+12아웃 세이브, 이래서 특급 유망주라 불렸나…"믿을 수 없다, 최고 중 한 명이다"

마이데일리
피츠버그 파이리츠 버바 챈들러./게티이미지코리아피츠버그 파이리츠 버바 챈들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이래서 특급 유망주라 불린 것일까.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유망주 투수 버바 챈들러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챈들러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나와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챙겼다.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구단 역사상 최초의 선수며,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4이닝 무실점의 기록을 남기고 세이브를 기록한 첫 선수가 되었다. 피츠버그는 9-0 대승을 챙겼다.

6회 선두타자 올란도 아르시아를 상대했는데, 초구 99.9마일(약 160.7km)이 찍혔다. 모든 홈 팬들이 놀랐다. 이후 승부에서 2루타를 내줬지만 라이언 리터를 삼진, 타일러 프리먼을 땅볼, 미키 모니악을 삼진 처리했다. 특히 모니악에게 던진 마지막 공의 구속은 100.4마일(약 161.5km)이 나왔다.

7회를 삼자범퇴로 돌린 챈들러는 8회 브랙스턴 풀포드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지만 얀퀴엘 페르난데스 타석에서 병살타를, 아르시아를 삼진으로 요리했다. 9회에도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프리먼, 모니악, 워밍 베르나벨을 범타로 돌리며 경기를 매조 지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버바 챈들러./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PNC 파크에는 가족이 와 챈들러의 데뷔전을 지켜봤다.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데뷔전이었다.

이날 피츠버그 선발로 나선 브랙스턴 애쉬크래프트는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 내가 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MLB.com은 "그의 재능은 부인할 수 없다.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챈들러는 6월부터 제구력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올해 콜업이 될 거라 예상했지만, 그 슬럼프는 합류 시점을 예상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라고 했다. 챈들러는 마이너리그에서 주춤했다. 6월 5경기 1패 평균자책 8.53, 7월 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 4.05를 기록했다. 4월 5경기 1승 평균자책 1.33, 5월 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2.54 기록과 차이가 있었다.

챈들러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안착했다. 챈들러는 "결국 지금 빅리그에 있다. 사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아닌데, 지난 몇 달 동안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매일매일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버바 챈들러./게티이미지코리아

챈들러는 2021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72번으로 피츠버그 지명을 받았다. 원래 투타 겸업을 꾀했지만, 2023년부터 투수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시즌 트리플A 무대에서 7경기 4승 평균자책 1.83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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