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 많았는데" 한화 얼마 만에 승리냐…ERA 20점대 1순위 좌완 미친 호투, 김경문 반했다 "선발로 완벽했다"

마이데일리
한화 이글스 황준서./한화 이글스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모두가 마음고생 많았는데."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웃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5-0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길었던 6연패에서 탈출했다. 8월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8일 만에 승리다.

선발로 나선 황준서가 미친 호투를 보여줬다. 후반기 평균자책 20.25에 달했던 황준서는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쳤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1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6⅓이닝 1실점) 이후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6월 15일 대전 LG 트윈스전 이후 69일 만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또한 2024년 5월 29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51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 황준서./한화 이글스

이어 올라온 박상원(1이닝)-한승혁(1이닝)-정우주(⅔이닝)-조동욱(⅓이닝)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탱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가 6이닝 동안 선발 투수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 줬다. 덕분에 연패를 끊어 낼 수 있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루이스 리베라토가 전날 수비 중 어깨 통증을 호소해 주말 경기 결장한다. 대신 국내 선수들이 힘을 냈다. 8회 빅이닝을 만들어내는 등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흔들었다. 결승타를 친 문현빈이 2안타 1타점 1득점, 채은성 2안타 2타점, 이도윤 2안타 1득점, 심우준 1안타 1타점 1득점 등 팀 9안타를 폭발했다. 손아섭은 KBO리그 최초 2600안타를 쳤다.

김경문 감독은 "팀 연패로 모두가 마음고생이 많았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손아섭과 김경문 감독./한화 이글스

이날 한화는 시즌 50번째 매진에 성공했다. 구단 최초 홈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평균 관중은 1만 6851명으로 좌석점유율은 99.1%에 달한다. 역사적인 날에 웃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열정과 사랑으로 우리 구단도 100만 관중 시대를 열 수 있게 된 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선수단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임직원은 쾌적하고 즐거운 관람 환경으로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24일 선발로 라이언 와이스를 예고했다. SSG는 송영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한화 이글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마음고생 많았는데" 한화 얼마 만에 승리냐…ERA 20점대 1순위 좌완 미친 호투, 김경문 반했다 "선발로 완벽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