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0억 먹튀' 꿈 이루어졌다...'HERE WE GO' 레알 베티스, 맨유와 회담 돌입! "해결책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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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드디어 ‘먹튀’라는 오명을 씌워온 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베티스가 조용히 안토니 영입을 추진 중이다. 베티스는 현재 맨유와 안토니 측, 그리고 에이전트들과 꾸준히 대화를 이어가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2020년 아약스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안토니는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재능을 증명했고, 2022년 여름 1억 유로(약 1620억원)라는 천문학적 이적료와 함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첫 시즌 44경기 8골 3도움으로 카라바오컵 우승에 기여했으나, 이후 경기력이 떨어지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결국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베티스에서 안토니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공식전 26경기에서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맨유로 복귀한 안토니는 곧바로 이적을 추진했다. 베티스 역시 재영입을 원했지만 재정난이 걸림돌이 됐다. 완전 매각을 원하는 맨유의 태도와 임대 외에는 방법이 없는 베티스의 사정이 충돌하며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현재 베티스는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맨유와 다시 협상에 착수했다. 로마노는 “재정적으로 안토니의 완전 영입은 베티스에게 쉽지 않다. 그러나 안토니가 베티스에서 훌륭한 임대 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이 월드컵 시즌이라는 점이 협상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안토니는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제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브라질 대표팀에 다시 합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꾸준한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

로마노 역시 “안토니는 브라질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 무대를 밟고 싶어 한다. 따라서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팀을 찾고 있으며, 그런 측면에서 베티스 복귀에 긍정적이다”라고 언급했다.

베티스는 현재 이적 구조와 조건을 조율하며 맨유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전 매각을 원하는 맨유와 달리, 베티스는 임대료 인상이나 의무 매입 옵션 삽입 등의 타협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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