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나와서) 조금 놀랐다" 최고 157km 쾅... 하지만 日퍼펙트 괴물 콜업 아직 아니다, 사령탑이 원하는 모습 있다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마이너리그 두 번째 재활 등판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다저스로서는 아직 아쉬움이 남는다.

사사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터코마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터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첫 타자 사마드 테일러에게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이후 희생 번트와 2루 뜬공으로 2사 2루가 됐고, 해리 포드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레오디 타베라스를 직선타로 처리하며 1회를 힘겹게 넘겼다.

하지만 2회 바로 실점했다. 1사에서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여기서 포수 송구 실책이 나와 1, 3루가 됐다. 케이드 말로우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실점했다. 다시 만난 테일러의 벽을 또 넘지 못했다. 안타를 맞고 1, 2루에 몰렸지만 후속타를 막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이 3회초 동점을 만든 상황. 사사키는 3회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내야 땅볼 2개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사사키는 첫 타자 벤 윌리암슨을 삼진 처리한 뒤 마일스 매스트로보니에게 볼넷을 내줬다. 사사키는 여기까지였다. 로건 보이어와 교체됐다.

투구수는 60개. 최고 구속은 97.8마일(약 157km)가 나왔다. 재활 첫 등판보다는 나은 구속을 기록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는 지난 5월 오른 어깨 충돌 중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회복세를 보였고, 다시 복귀를 위한 단계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전을 통해 부상 이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당시 사사키는 2이닝 동안 투구수 41구, 6피안타 1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당초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난타를 당하며 고전했고, 이에 예정된 이닝을 모두 소화하지는 못한 채 교체됐다. 최고 구속은 95.7마일(약 154km)에 그쳤다.

등판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던지게 될 것"이라며 "먼저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구속도 올려야 한다. 조금 더 조정이 필요하다. 3~4차례 등판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결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행히 두 번째 등판은 달랐다. 구속도 잘 나왔다. 이전 등판보다 3km 정도가 더 나왔다. 4회를 마무리하진 못했지만 3이닝은 소화했다.

앞으로 몇 차례 더 등판한 뒤 빅리그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사사키는 "건강에 대한 불안 없이 던질 수 있었고,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어서 그 점이 가자아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아직 사사키의 구속이 만족스럽지 않다. 사사키의 복귀를 8월 중으로 잡았던 로버츠 감독은 "(구속이 안 나와서) 조금 놀랐다"면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기대치로는 최고 구속이 160km까지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본인은 구속이 떨어진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더라. 이번주에는 구속이 더 올라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안 나와서) 조금 놀랐다" 최고 157km 쾅... 하지만 日퍼펙트 괴물 콜업 아직 아니다, 사령탑이 원하는 모습 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