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류현진 만루포 헌납→6실점 악몽, 한화 충격의 패패패패패…'장염 증세→10일 만에 출격' 폰세 어깨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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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류현진이 무너지면서 한화 이글스도 충격의 5연패에 빠진 가운데, 에이스의 어깨가 무겁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한화는 두산전 시리즈 스윕패와 함께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믿었던 선발 류현진이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6회까지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순항했다. 타선 역시 두산 에이스 잭로그를 상대로 2점을 가져왔고, 류현진은 2-2로 팽팽하던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양의지와 박준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안재석이 번트를 댔는데, 아무도 처리를 하지 못하면서 무사 만루가 되었다. 양상문 투수코치가 올라와 한 번 흐름을 끊었지만, 류현진은 박계범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9회 한 점을 가져왔지만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결국 류현진은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7패(6승) 째를 떠안았다. 7월 20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승리가 없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한화가 충격의 5연패에 빠진 사이, 1위 LG 트윈스와 게임차는 어느덧 4.5경기로 벌어졌다.

22일부터 3위 SSG 랜더스와 3연전을 치른다. 7경기 차이. 만약 두산전과 같은 악몽의 스윕패가 나온다면 4경기까지 좁혀질 수 있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시리즈.

그런 상황에서 한화는 22일 선발로 코디 폰세를 예고했다. 폰세는 올 시즌 KBO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에이스.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15승 무패 202탈삼진 평균자책 1.61을 기록 중이다.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승률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8월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KBO리그 역대 최초 개막 15연승에 성공했다. 또한 KBO 역대 최소 경기 200탈삼진 대기록도 작성했다. 한화가 믿을 수 있는 최고의 투수.

김경문 감독은 폰세를 관리하고자 17일 등판을 건너 뛰었다. 19일 대전 두산전에 나설 차례였지만, 장염 증세로 인해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회복했다. 20일 불펜 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고, 22일 출격 명령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폰세는 올 시즌 SSG 상대 3경기에 나와 3승 평균자책 0.41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월 15일 인천 경기에서 7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승리, 5월 17일 대전 경기에서 8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8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18탈삼진은 KBO리그 역대 한 경기(정규이닝 기준) 최다 탈삼진. 6월 28일 인천 경기에서도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팀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10일 만에 나서는 에이스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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