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이적시장 막바지에 연달아 영입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공격 자원을 물색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여러 선수를 물색한 가운데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의 사비뉴 영입을 시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사비뉴 영입을 위해 맨시티와 협상을 시작했다. 두 구단이 이적료를 두고 합의점을 찾고 있으며 만일 토트넘과 맨시티가 협상을 완료한다면 사비뉴 측도 이적에 열려 있는 입장이다. 프랭크 감독은 사비뉴를 새로운 공격자원으로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비뉴는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와 기술적인 돌파를 자랑한다. 왼발 킥 능력도 뛰어나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도 강점이다.

하지만 맨시티는 결국 사비뉴의 잔류를 결정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사비뉴가 맨시티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길 바란다. 현재 부상 상태인데 그는 분명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비뉴의 매각을 두고 맨시티 수뇌부 내에서도 반응이 갈렸지만 결과적으로 이적을 시키지 않겠다고 결정을 한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에베레치 에제도 토트넘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토트넘은 시즌 개막 전 공격형 미드필더인 제임스 메디슨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추가 영입을 시도했다. 에제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계약을 시도하면서 영입에 임박했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로마노는 21일 “에제가 아스널로 이적한다. 모든 합의가 완료됐다. 에제는 토트넘보다 아스널을 선호했고 결국 이적이 성사됐다. 금액은 6,000만 파운드(약 1130억원)”라고 보도했다.

아스널도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에제를 이번 여름 타깃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시즌 개막 후 여전히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는 가운데 카이 하베르츠의 부상 소식도 전해지면서 결국 에제의 영입을 결단했다. 에제는 과거 아스널 유스팀에서 뛰다 방출이 됐지만 다시 북런던으로 돌아오게 됐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서라도 영입을 시도했던 두 선수를 모두 놓치면서 고민기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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