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넷마블이 독일 게임스컴 2025에서 애니메이션 분위기가 매력인 ‘프로젝트 블룸워커’를 공개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이 연상되는 요소들이 등장했다. 앞서 넷마블은 지브리의 ‘니노쿠니 시리즈’로 ‘제2의 나라’를 개발한 바 있다.
◇ ‘프로젝트 블룸워커’, 여러 애니메이션 연상… 넷마블 “IP 추후 안내”
21일 넷마블에 따르면 ‘프로젝트 블룸워커’는 PC·콘솔 플랫폼 서비스를 목표로 넷마블네오가 개발 중인 신작이다. 넷마블은 게임스컴의 엑스박스 부스에서 ‘프로젝트 블룸워커’를 글로벌 이용자에 선보였다.
게임스컴 시연 빌드에는 △미지의 지역 탐험 △오염된 자연 정화 △자원 채집 및 아이템 제작 △포롱과의 교감 △침입자와의 대결 등의 콘텐츠가 마련됐다. 엑스박스 유튜브에서 공개된 인게임 영상에는 거대한 고양이 쿠로루, 움직이는 집, 하얀 요정들이 등장했다.

넷마블은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몰입감 높은 그래픽”을 강조했다. 그러나 어떤 작품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넷마블 관계자는 “IP(지식재산권) 관련 구체적인 부분은 추후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성 크래프팅 게임 ‘프로젝트 블룸워커’는 세계가 오염된 상황에서 주인공이 움직이는 집의 정화하는 능력을 사용해 주변을 정화하며 모험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정화된 지역에선 재료를 획득하고 정화의 불길 케틀키드에 넣으면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살아있는 불인 케틀키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캘시퍼를 연상시킨다. 거대한 고양이 쿠로루는 ‘이웃집 토토로’ 캐릭터와 얼굴이 유사하다.
주인공을 따라다니는 하얀 요정들은 2021년 출시된 ‘제2의 나라’ 게임에 나오는 요정들과 유사했다. 앞서 넷마블네오는 스튜디오 지브리와 레벨 파이브가 합작한 ‘니노쿠니 시리즈’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으로 ‘제2의 나라’를 개발했다.

넷마블은 애니메이션풍의 게임 개발에 적극적이다. 이번 게임스컴 2025에는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게임 영상도 공개됐다. 이용자가 오픈월드에서 실제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조작하는 경험을 주는 게 특징이다. 넷마블은 ‘칠대죄 오리진’을 연내 글로벌 출시한다.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지난해 출시되고 글로벌 흥행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을 활용한 게임으로, 애니메이션 연출이 뛰어나 실제 방영된 애니메이션과 비교되며 호평받았다.
‘프로젝트 블룸워커’를 본 이용자들은 지브리풍 게임에 대해 기대를 보이는 한편, 넷마블의 독자적인 IP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넷마블은 국내외에서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IP를 적극 활용하는 방침으로 독자 IP만을 고집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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