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좋은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최근 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한유섬의 방망이는 뜨겁다. 최근 10경기 타율 0.361(36타수 13안타)에 달한다. 홈런은 없지만 영양가 있는 타격으로 팀에 힘이 되어주고 있다.
7월말 불의의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걸 제외하면,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99경기에 나와 100안타 12홈런 54타점 38득점 타율 0.283을 기록 중이다. 20일 수원 KT전에서는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6월 28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이후 첫 3안타 경기. 또한 5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2년 연속 100안타에 성공했다.
한유섬의 활약을 더한 SSG는 롯데 자이언츠를 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20일 수원 KT전이 끝난 후 한유섬은 "어제 태곤이가 스리런홈런을 치는 등 끝까지 잘 붙었는데 아쉽게 졌다. 다시 해보자는 생각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팀이 끝까지 집중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 기쁘다. 지친 상황에서도 끝까지 힘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라고 미소 지었다.

3-2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지던 5회초 1사 만루에서 KT 선발 배제성의 149km 직구 초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를 끝으로 배제성은 내려갔다.
한유섬은 "항상 득점권에서는 주자를 불러들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멀리 쳐서 외야 플라이라도 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는데, 그라운드볼이 나와서 '아차' 싶었다. 운 좋게 사이로 빠져나가서 안타로 이어졌다.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비결은 무엇일까.
한유섬은 "좋은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하고 있다. 경기 전 훈련할 때도 타격 코치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타석에서 욕심을 내기보다는 팀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려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KT전 승리로 3위로 올라섰지만, 방심은 없다. 촘촘한 순위 싸움은 시즌 끝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유섬은 "지금 당장 순위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은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이기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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