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김우빈, 수지 주연의 '다 이루어질지니'가 B급 감성의 공식 포스터 및 영상으로 화제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는 오는 10월 3일 공개일을 확정하고, 포스터 및 공개일 발표 영상을 선보였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아는 맛 생사여탈 로맨틱 코미디다.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자, 김우빈과 수지가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9년 만에 재회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포스터와 영상이 공개된 후 전과는 다른 관점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포스터에는 '오너라, 타락으로!'는 문구와 함께 김우빈과 수지의 투샷이 담겼다. 장발의 김우빈은 수지에게 귓속말을 하듯 가까이 붙어 있으며, 수지는 손에 램프를 들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그간 본 적 없는 김우빈의 스타일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영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수지가 램프를 들자 모래바람이 불고 김우빈이 등장, "흙으로 빚어진 소녀여. 세상을 다 뒤져서 너를 찾아내겠다. 기억해라. 널 찾아갈 내 이름은 이블리스다"라고 한다. 뒤이어 김우빈은 현란한 손동작을 선보이며 "다 이루어질 지니"를 홍보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B급 혹은 병맛 감성이 느껴지는 포스터와 영상이 적잖은 충격을 안긴다. 네티즌들은 "내가 원한 비주얼은 이게 아니었는데", "기대작인데 되게 혼란스럽네ㅋㅋ", "이거 시트콤인가요?", "무슨 티저 영상이 롯데월드 신밧드의 모험 같아", "치킨 CF 같음", "합성인 줄 알았는데 공식 포스터라니", "수지 손에 치킨이나 카레 쥐어줘도 위화감 없을 듯", "퀄리티 이게 최선인가요?", "다 좋은데 왜 이렇게 촌스럽게 만들었냐" 등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오히려 웃겨서 기대되네", "이상해 보여서 흥미 생김", "기대작인데 포스터를 잘못 뽑았네. 근데 내용이 중요하지", "포스터만 봐선 B급 감성인데 재밌을 거 같다", "티저 구린데 왜 이렇게 호기심이 생길까", "작가님 뭘 쓰신 건지 감도 안와서 궁금해", "벌써부터 재밌네" 등 예상을 벗어난 콘셉트에 흥미롭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호불호를 가르는 포스터와 영상이 작품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됐다. 앞으로 공개될 티저 영상과 드라마 본편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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