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하려고 프리시즌까지 불참했는데... 인테르, 루크먼 영입 경쟁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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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몰라 루크먼 영입전에서 철수한 인테르.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아데몰라 루크먼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아데몰라 루크먼의 거취가 다시 불투명해졌다.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영입 경쟁에서 철수했기 때문이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9일(한국 시각), "인테르는 앞으로 24시간 안에 루크먼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거래가 무산됐음을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아탈란타 BC와의 협상은 2주 전부터 완전히 멈춘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아데몰라 루크먼은 이적을 위해 프리시즌에 불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인테르는 지난달부터 꾸준히 루크먼 영입을 추진하며 1차 제안 4000만 유로(한화 약 647억 원), 2차 제안 4500만 유로(한화 약 728억 원)까지 금액을 올렸지만, 아탈란타는 최소 5000만 유로(한화 약 809억 원)라는 이적료를 고수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아탈란타의 완강한 태도에 인테르가 결국 영입 시도를 접은 것이다.

루크먼은 이미 아탈란타 측에 공식적으로 이적 요청을 제출했으며 이를 성명으로 발표했다. 성명을 통해 아탈란타 보드진을 향한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달부터는 프리시즌 팀 훈련에 불참했고, 친선경기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탈리아 소식에 정통한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루크먼은 인테르 이적이 불가능해지자 훈련장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크먼의 이적 요청은 유럽을 넘어 아프리카에도 영향을 미쳤다. 루크먼이 속해있는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공식 SNS를 통해 "우리는 루크먼과 함께 한다"라는 문구를 게시하며 루크먼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아데몰라 루크먼. /게티이미지코리아

비록 인테르행은 무산됐지만, 아탈란타 잔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루크먼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루크먼은 에버튼 FC, 풀럼 FC, 레스터 시티 FC에서 5시즌 동안 활약한 경험이 있어 프리미어리그 무대가 낯설지 않다. 여기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리에 A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아탈란타는 루크먼 이적 상황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 루크먼이 훈련장으로 복귀했기에 잔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카말딘 술레마나, 다니엘 말디니, 샤를 데케텔라레 등 2선 자원들이 프리시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만큼, 루크먼을 그라운드로 복귀시키거나 최대한 빨리 매각하여 대체자를 영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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