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타구)넘어간 것인데 잡아보려고…마음이 좀 그렇다” KIA 이창진 황당한 발목부상, 꽃범호 안타까움[MD광주]

마이데일리
이창진/대구=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넘어간 것인데 잡아보려고…”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이 19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종료 직전에 왼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KIA는 9회초 2사까지 키움에 12-7로 앞섰다. 키움은 2사 후 박주홍의 우중월 솔로포, 송성문의 좌월 솔로포로 2점을 따라붙은 뒤 9-12로 패배했다.

이창진/KIA 타이거즈

그런데 송성문의 타구를 쫓아가던 좌익수 이창진이 타구에만 신경을 쓰다 넘어지면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처음에는 정강이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구단 지정병원과 서울에 있는 병원 등에서 크로스체크를 한 결과 왼 발목 인대손상으로 드러났다. 2주 후에 재검진을 받는다.

이범호 감독은 20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창진의 부상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송성문의 타구)넘어간 것인데, 잡아보려고 뛰어가다가…마음이 좀 그렇습니다”라고 했다. 실제 송성문의 타구를 맞는 순간 홈런임을 누구나 직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창진은 타구가 실제로 담장 밖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타구의 낙구지점을 포착하고자 애썼다.

황당한 부상이지만 사실 최선을 다하다 나온, 프로페셔널한 부상이다. 구단 관계자는 “일단 2주 후에 재검진을 받는다. 이후 복귀 일정을 잡을 것이다. 복귀까지 시간은 좀 걸릴 것 같다”라고 했다. 이미 8월 말에 부상을 했으니, 냉정히 볼 때 9월 말에 끝나는 정규시즌에 돌아올 것인지도 불투명하다.

이창진/KIA 타이거즈

이창진은 이날 1군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성적은 37경기서 타율 0.161 1홈런 9타점 OPS 0.521. 대신 왼손 거포 유망주 김석환이 1군에 합류했다. 김석환은 이날 7번 좌익수로 곧바로 선발 출전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송성문 타구)넘어간 것인데 잡아보려고…마음이 좀 그렇다” KIA 이창진 황당한 발목부상, 꽃범호 안타까움[MD광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