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시알, 끝없는 하락세... 컨퍼런스 리그 플레이오프에서도 명단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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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K 아테네의 UECL 플레이오프 명단에서 제외된 마르시알.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앙토니 마르시알이 끝없는 하락세를 겪고 있다.

앙토니 마르시알은 그리스에서 다시 한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벨기에 매체 'HLN'에 따르면, AEK 아테네 FC는 마르시알을 UEFA 컨퍼런스 리그 플레이오프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아직 두 자리가 남아 있지만, 마르시알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마르시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잠시 전성기를 누린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4-15시즌 AS 모나코에서 18세의 나이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 맨유는 당시 10대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총액 8000만 유로(한화 약 1296억 원)를 투자해 그를 영입했다.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마르시알.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시알은 골든보이 수상과 함께 맨유에서의 첫 시즌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모든 대회 49경기에 출전해 17골 8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마르시알의 나이는 불과 19세였다. 이후 세 시즌 동안 31골에 그쳤으나 2019-20시즌에 48경기 23골 9도움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윙포워드가 아닌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시즌이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반복되었고, 경기장 안팎에서 태도 논란까지 겹쳤다. 2020-21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맨유와 세비야 FC 임대 생활을 포함해 20골에 그치며 다시는 반등하지 못했다. 결국 맨유에서의 첫 시즌이 커리어 하이가 되고 말았다.

맨유와 계약이 끝난 뒤 AEK 아테네 FC와 손을 잡으며 재기를 노렸다. 지난 시즌 기록은 23경기 9골 2도움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는 31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하포엘 베르셰바 FC와의 UECL 2차 예선 이후 명단에서 제외되고 있다.

마르시알을 밀어낸 요비치. /게티이미지코리아

AEK는 마르시알 대신 루카 요비치를 선택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된 요비치는 아리스 리마솔 FC와의 UECL 3차 예선 2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오는 22일 RSC 안데를레흐트와의 최종 플레이오프에서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UECL 예선은 일주일 간격으로 진행되어 선수들에게 체력 부담이 크지 않다. 그럼에도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것은 곧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는 의미다. 마르시알의 미래가 다시 어두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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