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97일 만에 홈런쳤지만, 팀은 역전패!'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생일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랜만에 대포를 쏘아 올리면서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2025 MLB 정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상대 선발 투수 닉 피베타를 두들겨 우중간 홈런을 만들었다.
초구 시속 94.3마일(약 151.8km) 포심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아래에 꽂혔다. 2구를 통타했다. 시속 94.6마일(약 152.2km)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 조금 높게 들어오자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큰 타구를 만들며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타구 속도 시속 101.8마일(약 163.8km)을 찍었다. 비거리는 400피트(121.9m)였고, 발사각은 27도를 마크했다. 지난 5월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이후 77경기 97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7호포.

이정후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장타를 작렬했다. 시즌 29번째 2루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 아웃됐다. 시즌 타율 0.262 출루율 0.325 장타율 0.417 OPS 0.742를 마크했다.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역전패 했다. 4안타 빈공에 그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이정후의 선제포로 1-0 리드를 잡았으나, 1회말 1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4회말 2실점으로 역전을 당했고, 5회말과 6회말 1점씩을 더 잃으며 1-5로 졌다.
이날 패배로 61승 65패 승률 0.484로 내셔널리그 3위에 머물렀다. 샌디에이고는 70승(56패) 고지를 밟으며 승률 0.556을 기록했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72승 54패 승률 0.571)와 격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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