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한국의 여정이 순조롭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한국 시간 20일 중국 장쑤성 장자강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선수권대회 B조 예선에서 대만을 3-2(19-25, 25-19, 25-23, 24-26, 15-13)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먼저 1세트를 내주고 매 세트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지만 어쨌든 결과는 승리였다. 몽골-대만과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일찌감치 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A조에는 중국-홍콩-마카오가 속해 있다. 21일까지 치러지는 두 개 조의 예선 경기가 모두 끝나면 22일에 A조 1위-B조 2위, B조 1위-A조 2위의 준결승이 치러진다. 따라서 한국의 상대는 A조 2위 팀이 된다.
A조에서는 홍콩이 마카오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선제 1승을 챙긴 상태다. 1일차에 휴식을 취한 중국이 20일 21시 30분에 치러질 홍콩과의 대회 첫 경기를 준비하는 중이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으로 보나(중국 25위, 마카오 78위, 홍콩 85위), 국제대회 경력으로 보나 중국의 A조 1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더군다나 이번 대회의 개최국이기 때문에 홈 어드밴티지도 누릴 수 있는 중국이다.
따라서 A조 2위를 만나게 될 한국으로서는 홍콩과 마카오 중 누가 조 2위를 하게 될지에 관심이 가게 된다. 현재로서는 중국이 무난하게 2승을 거둔다는 가정 하에 사실상의 2위 결정 맞대결에서 승리한 홍콩이 한국의 준결승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은 대만전 승리를 통해 랭킹 포인트 1.08점을 획득했고, 순위는 그대로 26위를 유지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25위인 중국과의 순위를 뒤바꿀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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