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시母 집에서 병수발…함께 온 간호사와 시동생 결혼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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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가 시어머니 병수발 중 간호사와 시동생이 결혼했다고 밝혔다. / 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시어머니 병수발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순풍 선우용여'에서 '땅끝마을로 시집간 서울여자 선우용여의 눈물 나는 레전드 시집살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선우용여는 남편 유산으로 받은 땅 900평을 제작진에게 자랑했다. 남편의 고향 전남 해남을 찾은 선우용여는 "그저께 밤에 꿈에 남편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남편이 유산으로 남겨준 900평 땅을 자랑했다. / 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그는 "평생 남편과 살면서 뽀뽀를 해 본 적이 없는데 나한테 뽀뽀하더라. 뽀뽀한 기분이 좋았다. 그러더니 차 타고 가버리더라. 딸이 듣더니 '엄마가 아빠 생각 좀 하나 봐?'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남편이 준 땅을 둘러보던 선우용여는 "다른 땅은 다 팔아 잡수셨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선우용여는 "시어머니가 교회 권사님이셨는데 사람들 불러서 잔치를 한다길래 환갑잔치를 시켜드렸다. 2달 뒤 소화가 안 된다고 하길래 병원에 가봤더니 굳어가는 암이라고 했다. 서울대병원에 입원했고 당시는 6개월 이상 입원이 되지 않아 이곳저곳을 다니며 입원을 했다"라고 말했다.

선우용여의 시어머니가 환갑 잔치 이후 암에 걸렸다고 밝혔다. / 유튜브 '순풍 선우용여'선우용여가 암에 걸린 시어머니를 집으로 모시고 와서 병수발을 했다고 밝혔다. / 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또 "시동생이 제대를 하고 나왔다. 그래서 내가 '삼촌은 몸으로 효도하고 나는 병원비로 효도를 할게요'라고 했다. 결국 집으로 모시게 됐고 주사를 맞아야 했기에 간호사도 데리고 왔다. 1년 집에 있다가 시동생하고 간호사하고 둘이 눈이 맞아서 결혼을 했다. 동서 중 그 동서를 가장 예뻐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살아오신 스토리 들으니 참 대단하신 분", "생활 보여주셔서 너무 좋아요", "친정엄마 생각나네요", "홀로 아이 키우는 엄마인데 힘이 되네요", "어른 말 하나 틀린 거 없네요",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들이네요", "명언 제조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선우용여는 1970년 아남그룹 친인척으로도 알려진 사업가 김세명 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5년간 치매와 파킨슨병 투병을 이어오던 남편과는 2014년 사별했다. 그의 남편은 갚기로 한 지인의 빚 1750만 원을 갚지 않아 결혼식 당일 구속된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선우용여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식 날 그 빚을 안 갚는다고 남편과 지인이 구속됐다. 그래서 결혼식을 두 번 했다. 빚 때문에 돈도 뺏기고 공장, 땅도 2만 2000평 빼앗겼다. 남편이 그 재판만 18년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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