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이 약속 깼어" 이적 위해 파업 단행 공격수 성명문 오히려 독 됐다!…英 단독 "뉴캐슬 입장 더 강경해졌다"

마이데일리
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크레이그 호프는 20일(한국시각) 단독 보도를 통해 "뉴캐슬은 알렉산더 이삭이 구단을 상대로 ‘약속이 깨졌다’라고 주장한 충격적인 성명을 발표한 이후, 이제 그를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여름 내내 대체자를 물색해 왔으며, 만약 주요 타깃 중 한 명을 영입했다면 이삭의 리버풀 이적 의지를 존중해 매각을 고려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화요일 밤 구단 고위층의 메시지는 이삭에게 잔류를 통보하겠다는 것이었다. 공격수가 도발적인 성명을 발표한 뒤로 구단 수뇌부의 입장은 오히려 더 강경해졌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삭은 지난 시즌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27골을 터뜨렸다.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에서 득점해 뉴캐슬의 70년만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23골을 넣었다. 뉴캐슬은 5위로 시즌을 마무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이삭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원했다.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시즌이 개막했지만, 여전히 개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삭은 19일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감과 함께 뉴캐슬이 약속을 어겼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삭은 "PFA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 제 이름이 올라 제 동료 선수들에게 인정을 받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도 저를 지지해 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팀 동료들과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저는 오늘 밤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금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곳에 있는 것이 옳지 않다고 느꼈다"며 "그동안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동안 나는 침묵을 지켰다. 그 침묵은 사람들이 실제로 비공개 자리에서 오간 말과 합의와는 전혀 다른 그들만의 이야기를 밀어붙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실은 약속이 있었고, 구단은 내 입장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 와서 마치 이런 문제가 이제야 드러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약속이 깨지고 신뢰가 무너지면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며 "지금 내 상황이 그렇고, 변화가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최선이라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뉴캐슬도 곧바로 반박 성명문을 냈다. 뉴캐슬은 "오늘 저녁 이삭의 SNS 게시물을 접하게 되어 실망했다. 분명히 말하자면 이삭은 여전히 계약하에 있으며, 이번 여름에 이삭이 뉴캐슬을 떠날 수 있다고 구단 관계자가 약속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최고의 선수를 지키고 싶지만, 선수 개인의 바람도 이해하며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인다. 그러나 이삭과 그의 대리인에게 설명했듯이, 우리는 언제나 뉴캐슬과 팀, 그리고 팬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이번 여름 매각의 조건은 충족되지 않았다. 우리는 그 조건이 충족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구단은 자부심 있는 전통을 지닌 곳이며 가족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힘쓴다. 이삭은 여전히 우리 가족의 일원이며, 그가 동료들과 다시 합류할 준비가 되면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호프는 "지난달,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 폴 미첼이 이삭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지 않겠다고 알리자, 이삭 측이 크게 분노했다"며 "과거 공동 구단주 아만다 스테이벌리는 봄에 이미 조건 개선을 논의하며 이삭이 연봉 인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었다. 이에 따라 불만이 쌓였고, 이삭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에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했다.

뉴캐슬은 이삭의 대체자를 찾으려 노력했다. 리암 델랍, 주앙 페드루, 위고 에키티케, 베냐민 세슈코 등이 타깃이었지만, 모두 놓쳤다. 델랍과 페드루는 첼시, 에키티케는 리버풀, 세슈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호프는 "불과 이번 주말까지도 뉴캐슬은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데려오려 했으며, 그럴 때 리버풀의 새로운 접근을 고려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 명조차 영입이 쉽지 않았고, 결국 이삭은 더 이상 뛰지 않겠다고 주장함에도 뉴캐슬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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