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좀 돌아다녀라" 여름 동안 세계일주한 팀버르, 구단에 한 소리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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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프로그램 소화 중 세계 곳곳을 돌아다녀 특별 지시를 받은 팀버르.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위리엔 팀버르가 구단으로부터 특별 지시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리엔 팀버르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4500만 유로(한화 약 729억 원)의 이적료로 아스날 FC에 합류했다. 이적 직후 열린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선발로 출전하여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당시 맨시티는 직전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세계 최고의 팀이었지만, 아스날은 팀버의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를 꺾고 커뮤니티 실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위리엔 팀버르. /게티이미지코리아

팀버르는 노팅엄 포레스트 FC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경기 도중 큰 부상을 당하며 교체됐다. 의료진의 진단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밝혀졌다. 결국 시즌 대부분을 결장해야 했다. 에버튼 FC와의 리그 최종전이 되어서야 복귀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합쳐 48경기에 출전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주 포지션인 우측 풀백은 물론 좌측 풀백, 심지어는 센터백까지 소화하며 아스날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파리 생제르맹 FC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이후 발목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들어갔다.

시즌 종료 후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한 팀버르. /게티이미지코리아

팀버르는 구단의 재활 프로그램을 따르면서도 세계 곳곳을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의 리그 1R 원정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구단으로부터 "휴가를 좀 줄여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팀버르는 "여름 동안 여러 곳을 다니며 재활 훈련을 병행했다. 튀르키예, 퀴라소, 마이애미, 마르베야에도 다녀왔다. 정말 좋았다. 물론 구단과 함께 아시아 투어도 갔다. 두 달 만에 전 세계를 다 본 셈이다. 사실 더 가고 싶은 곳이 있었지만, 구단에서 "너무 많은 곳을 다닌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팀버르는 맨유와의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단 90분만 소화했기에 몸 상태에 우려가 있었지만, 20분간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벤 화이트가 불안정한 수비력을 보여준 끝에 부상으로 교체된 만큼, 이번 시즌에도 팀버가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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