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스티븐슨 내야안타→도루→허경민 끝내기 안타, KT 짜릿한 승리…오원석, 김광현에 판정승 [MD수원]

마이데일리
KT 위즈 허경민./KT 위즈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허경민이 KT 위즈를 구했다. 끝내기 안타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KT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56승 4무 55패를 기록했다. 2연패를 당한 SSG는 55승 4무 53패가 됐다.

▲선발 라인업

SSG :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김성욱(중견수)-오태곤(1루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김성현(2루수), 선발투수 김광현.

KT : 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1루수)-장성우(포수 )-김상수(2루수)-장준원(유격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 선발투수 오원석.

KT 위즈 장성우./KT 위즈

KT가 대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냈다. 황재균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1사 1루에서 장성우가 5구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공략, 중앙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뽑았다. 시즌 9호 홈런. 지난 7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7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기도 하다.

KT가 맹공을 퍼부었다. 4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장준원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흐름을 이었다. 2사 1, 2루에서 스티븐슨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허경민도 3-유간을 지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김민혁도 좌전 안타를 뽑았다. 다만 2루 주자 스티븐슨이 홈에서 태그 아웃, 이닝이 끝났다.

KT 위즈 허경민./KT 위즈

5회부터 SSG는 김광현을 내리고 김민을 투입, 불펜진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오원석은 전광판에 계속해서 '0'을 새겼다. 1회 1사 이후 에레디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최정과 한유섬을 각각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1사 1, 2루 위기도 조형우를 중견수 뜬공, 김성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3회 1사 1루도 연속 범타로 마무리했다. 4회부터 6회까지 3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SSG의 반격이 시작됐다. 7회초 선두타자 김성욱이 안타, 오태곤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강철 감독은 오원석을 내리고 이상동을 투입했다. 오원석은 팬들의 연호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상동은 류효승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조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1사 만루. 최지훈이 중견수 방면 1타점 희생플라이로 팀에 첫 점수를 안겼다. 이상동이 박성한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SSG 랜더스 오태곤./SSG 랜더스

SSG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초 KT는 손동현을 투입했다. 1사에서 최정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한유섬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김성욱은 헛스윙 삼진. 오태곤이 풀카운트에서 6구 직구를 통타, 동점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5호 홈런. 류효승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강철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박영현을 조기 투입한 것. SSG는 1루 대주자 정준재를 내보냈다. 조형우 타석에서 정준재가 2루로 뛰었다. 장성우가 깔끔한 송구로 정준재를 저격,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영현이 정규 이닝 SSG의 마지막 공격 기회를 지웠다. 9회초 조형우가 좌전 안타, 앞서 대수비로 출전한 안상현이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 2루에서 박성한은 강공을 선택,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에레디아도 1루수 땅볼에 그쳤다.

9회말 KT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SSG도 마무리 조병현을 내보냈다. 대타 이정훈은 삼구 삼진. 스티븐슨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허경민 타석에서 스티븐슨이 2루를 훔쳤다. 허경민이 그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기록,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KT 위즈 오원석./KT 위즈SSG 랜더스 김광현./SSG 랜더스

오원석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11승 기회를 잡았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 요건이 사라졌다. 오원석의 뒤를 이상동(1이닝 무실점)-손동현(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박영현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허경민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4번째 끝내기 안타다.

김광현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타선의 활약 덕분에 패배가 지워졌다. 이후 김민(1이닝 무실점)-한두솔(1⅓이닝 무실점)-김택형(⅔이닝 무실점)-이로운(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조병현이 ⅓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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