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광현, 평균 구속 '142km'+직구 헛스윙 '0'…제2의 김광현에게 또 판정패 [MD수원]

마이데일리
SSG 랜더스 김광현./SSG 랜더스KT 위즈 오원석./KT 위즈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김광현(SSG 랜더스)이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지만, 뒷맛이 썼다.

김광현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구속은 최고 145km/h, 최저 136km/h가 나왔다. 직구(20구), 슬라이더(27구), 커브(12구), 체인지업(12구), 포크볼(1구)를 구사했다. 총 72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2.5%(45/72)다.

이날 전까지 김광현은 KT전 3경기 무승 1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유일한 1패는 지난 4월 22일 오원석과 맞대결이다. 설욕에 나섰지만 간신히 패전만 면했다.

1회는 무실점으로 넘겼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민혁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안현민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고, 허경민은 진루를 시도하다 2루에서 아웃됐다. 안현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큰 것을 허용했다. 2회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황재균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앗다. 1사 1루에서 장성우에게 던진 5구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장성우가 이를 공략해 선제 투런 홈런을 뽑았다. 이어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김광현은 장준원을 좌익수 뜬공, 앤드류 스티븐슨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SSG 랜더스 김광현./SSG 랜더스

3회는 무난했다. 허경민을 좌익수 파울 뜬공으로 솎아 냈다. 1사에서 김민혁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안현민을 좌익수 뜬공,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4회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난타를 당했다. 황재균과 장성우를 각각 땅볼로 돌려세웠다. 여기서 김상수에게 볼넷, 장준원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스티븐슨과 허경민에게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민혁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멋진 송구로 2루 주자 스티븐슨을 홈에서 잡았다.

5회부터 김민이 등판, 김광현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 최지훈의 1타점 희생플라이, 8회 오태곤의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김광현의 패전이 지워졌다. 하지만 조병현이 9회 허경민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 SSG는 4-5로 패했다.

SSG 랜더스 김광현./SSG 랜더스

야구 통계 사이트 'STATIZ'에 따르면 이날 김광현의 평균 구속은 142.2km/h다. 올 시즌 중 가장 낮다. 또한 직구로 단 하나의 헛스윙도 유도하지 못했다. 구위가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12일 만에 투구였다. 김광현은 지난 7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이후 좌측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염증 소견이 나왔고, 지금까지 2군에서 재활에 힘썼다.

이숭용 감독도 관리를 선언했다. 경기 전 사령탑은 "투구 수는 90개로 상정하고 있다"며 "일요일(24일)은 나가지 않는다. 일주일에 두 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오원석과 두 번째 맞대결에서 판정패를 당했다. 오원석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오랜만에 투구이기에 감각이 떨어진 탓이었을까. 여러모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김광현의 다음 등판은 어떤 모습일까.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돌아온 김광현, 평균 구속 '142km'+직구 헛스윙 '0'…제2의 김광현에게 또 판정패 [MD수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