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김호중이 기독교 관련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에 입소했다.
19일 스포츠경향은 김호중이 지난 18일 수감 중이던 서울구치소를 떠나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로 입소했다고 보도했다. 소망교도소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민영 교도소이다. 재단법인 아가페에서 운영하는 특수 교정시설로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교화 활동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는 징역 7년 이하 형을 받고, 남은 형기가 1년 이상인 남성, 전과 2범 이하, 마약·공안·조직폭력 사범 등을 제외한 수형자가 본인이 희망할 시 법무부의 선별에 따라 입소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본래 종교가 기독교였고 주변 관계자들이 여러 사정을 고려해 소망교도소 입소를 제안해 이번 입소가 이뤄졌다.
김호중은 지난 4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6개월을 실형을 선고받았고,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이어왔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나 매니저 장모씨에게 허위자수를 종용한 혐의를 받았다. 다만 김호중이 사고 발생 후 17시간이 지나 경찰에 출석,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혈중알코올농도 등을 측정할 수 없게 되면서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재판 과정에서 김호중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피해자 선생님께도 죄송하다. 내 사건으로 공권력을 허비하게 한 점도 죄송하다. 지난 사계절을 이곳에서 보내며 내 잘못들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봤다. 반성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다"며 "이 죄는 평생 지워지지 않을거란 걸 안다. 이번 사건을 기폭제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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