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SSG 랜더스가 오원석(KT 위즈) 맞춤 라인업을 적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숭용 감독은 선발 라인업 짤 때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SSG는 19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와 팀간 12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김성욱(중견수)-오태곤(1루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김성현(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유독 선발 라인업이 눈에 띄었다. SSG 관계자가 공개한 오더지에는 수정 테이프가 가득했다. SSG는 보통 전날 선발 라인업을 작성하고 선수들에게 미리 전달한다. 이날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숭용 감독이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 선발이 오원석이기 때문이다. 오원석은 주자 억제에 어려움을 겪는다. 주자의 도루 시도율이 34.6%다. 100이닝 이상 투수 중 압도적 1위. 유일하게 오원석만 30%대 확률을 보인다. 최근 3경기서 7도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그것 때문에 (배팅) 오더 짜는 데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시합 결과에 따라서 그것에 대한 스토리를 말씀 드릴게요. 처음에 쓴 것과 조금 변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도 고민하고, 오늘 와서도 고민했다. 팀이 이기고 그 선수가 잘해서 웃으면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어깨 염증으로 2군에서 휴식을 취한 뒤 첫 등판이다. 이숭용 감독은 "투구 수는 90개로 상정하고 있다"며 "일요일(24일)은 나가지 않는다. 일주일에 두 번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일요일 대체 선발은 누구일까. 이숭용 감독은 "선발들이 제대로 들어가면 (최)민준이가 뒤로 갈 생각이다. 아마도 일요일은 (송)영진이가 (선발로)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