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9200만원을 기록하며 이통 3사 중 압도적인 ‘월급왕’으로 자리했다. 단순 계산으로 연간 약 1억8000만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19일 이통 3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했다. 같은 기간 KT는 5600만원, LG유플러스는 6300만원을 기록해 격차가 뚜렷했다.
높은 연봉에는 지난해 실적 차이가 반영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82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반면 KT는 50.9% 급감했고, LG유플러스는 13.5% 줄었다.
대표이사 보수도 SK텔레콤이 앞섰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만 26억3600만원을 받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억원 늘었다. 김영섭 KT 대표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각각 14억3700만원, 7억1400만원을 받는 데 그쳤다.
SK텔레콤은 급여뿐 아니라 근무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복지를 운영하고 있다. 매달 둘째·넷째 주 금요일을 전사 휴무일로 지정한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는 사실상 격주 4일 근무제에 해당한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고연봉에 워라밸까지 갖춘 SK텔레콤이 채용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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