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물도 음성으로 맞춘다…삼성, ‘비스포크 AI 정수기’ 출시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삼성전자가 18일 국내 카운터탑 정수기 가운데 최다 수준인 82종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비스포크 AI 정수기 카운터탑’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적용하고 △직수관 99.9% 자동 살균 △자동 잔수 비움 기능 등을 갖춰 위생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특히 머리카락 굵기보다 1,000배 작은 초정밀 필터로 구성된 ‘4단계 필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스템은 미국국가표준협회(ANSI)가 승인한 실험기관인 NSF 인터내셔널의 공식 인증을 받아 미세플라스틱과 납·수은·크롬 등 중금속, 마이크로시스틴 등 총 82종 유해물질을 걸러낸다.

위생관리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직수관을 3일마다 자동 전기분해 살균해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폐렴간균을 99.9% 제거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4시간마다 잔수를 배출해 세균 증식을 방지한다. 출수구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분리 세척이 가능하며, 2주마다 청소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스마트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실사용량 기반 필터 교체 알림과 출수량·온도 정밀 설정이 가능하다. AI 음성비서 ‘빅스비’로는 냉수·정수 모드, 출수량 조절은 물론 라면 38종 레시피 최적 물량까지 음성 명령으로 맞출 수 있다. 필터 교체나 살균 관리 확인도 음성으로 가능하다.

또한 전용 브루어 키트를 활용하면 ‘커피 브루잉 모드’를 지원해 드립커피 추출까지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비스포크 AI 정수기 카운터탑’은 새틴 베이지, 새틴 그레이지, 솝스톤 차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45만원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문종승 부사장은 "신제품은 NSF 인증을 받은 82종의 유해물질 제거 성능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로 소비자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생활가전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