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억 ‘백설공주’ 폭망 이유, 갤 가돗 “이스라엘 비판 압력 때문” 발언 해명[해외이슈]

마이데일리
갤 가돗./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배우 갤 가돗(40)이 디즈니 실사영화 ‘백설공주’ 흥행 실패에 입을 열었다.

그는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스토리를 통해 “영감을 주는 인터뷰어들과 특별한 대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그들의 질문은 본질을 정확히 짚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감정적인 상태에서 질문에 답하게 된다. 영화가 개봉했을 때,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를 배우가 아닌 한 개인으로, 거의 본능적인 방식으로 비판한다고 느꼈다”라며 “그들은 나를 무엇보다 이스라엘인으로만 봤다. 나는 그 관점에서 답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돗은 디즈니 실사판 ‘백설공주’가 “외부 압력 때문만으로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가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으며, 성공은 절대 보장되지 않는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그는 이스라엘 TV 프로그램에에 출연해 ‘백설공주’가 “큰 실패작으로 여겨진 이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가돗은 “나는 이 영화가 엄청난 히트를 칠 거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그런 일이 벌어졌다”라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그리고 그 이후, 여러분도 알다시피, 여러 산업 분야에서, 특히 할리우드에서 연예인들에게 이스라엘을 비판하라는 압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여기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설명하고 맥락을 전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결국 사람들은 각자 자기 결정을 내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게 인생이다.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4년 가자 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을 지지하는 듯한 언급을 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디즈니는 ‘백설공주’에 2억 7,000만 달러(3,738억원)를 투입했지만, 전 세계 흥행 수익은 2억 560만 달러(2,846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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