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코모 1907이 에메리크 라포르트 영입을 노리고 있다.
코모 1907은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의 자럼 그룹에 인수된 이후 부유한 재정을 바탕으로 이탈리아를 뒤흔들고 있다. 2018년까지만 해도 4부 리그인 세리에 D에 머물렀던 코모는 6년 만에 세리에 A 승격에 성공했다. 2024-25시즌엔 리그 10위를 기록하며 1부 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코모의 독특한 영입 정책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코모는 델레 알리, 페페 레이나, 라파엘 바란, 세르지 로베르토, 안드레아 벨로티 등 한때 빅클럽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그러나 성과는 없었다. 바란과 알리는 지난 시즌 나란히 1경기 출전에 그쳤다. 벨로티는 19경기 2골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로베르토와 레이나도 불과 13경기에 출전했다. 베테랑 중 단 한 명도 기대치에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실패를 겪었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도 코모의 베테랑 영입은 이어지고 있다. 코모는 지난 13일(한국 시각), 알바로 모라타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의무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로 간단한 조건만 충족하면 완전 영입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어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니콜로 스키라에 따르면, 코모는 에므리크 라포르트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포르트는 유럽 복귀를 원하고 있으며, 코모는 라포르트에게 2028년까지의 계약을 제안하며 설득하고 있다.

라포르트는 바란과 마찬가지로 부상이 잦은 선수지만, 다행히 알 나스르 FC 이적 후에는 부상이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 햄스트링과 발 부상으로 5주 가량 결장한 것을 제외하면 2시즌 동안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했다.
한편, 코모는 베테랑 대거 영입과 더불어 알렉스 바예, 막시모 페로네, 니코 파스와 같은 빅클럽에서 자리 잡지 못한 유망주들을 주로 영입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 CF의 유소년 팀 출신인 하코보 라몬을 영입했다. 코모는 젊은 감독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함께 세리에 A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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