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은혜를 잊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이날 제임스 네일의 턱관절 고정술을 집도했던 김영철 교수 등 아산병원 관계자 12명이 잠실구장을 찾았다. 이들은 구단의 초청으로 야구장을 방문했으며, 네일의 선발 등판 경기를 관전하며, 선전을 기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네일은 2024년 8월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오른쪽 턱을 강타를 당해 턱관절 고정술을 받았다. KIA는 네일의 시즌 아웃을 넘어 인간으로서의 삶을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당시 심재학 단장과 구단 관계자가 급히 병원을 수소문한 끝에 서울 아산병원으로 네일을 이송, 다음날에 곧바로 수술을 받게 했다. 이후 네일은 기적처럼 돌아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고, KIA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아산병원은 네일을 정성스럽게 돌봤고, 네일은 그런 병원의 정성에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네일은 작년 한국시리즈서 의료진을 광주에 초청하려고 했지만, 스케줄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수술 1년이 거의 다 돼 가는 현 시점에서 직관 초청에 성공했다. 그동안 의료계에 큰 일도 있었고, 의료진이 시간을 따로 빼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다.

그러나 네일은 은혜를 잊지 않았고, 이날 뜻깊은 자리를 구단을 통해 마련했다. 구단의 정성도 놀랍고, 네일의 마음씨도 참 곱다. 네일은 본래 워크에식이 좋은 선수로 유명하다. 네일은 올 시즌 아무런 문제 없이 맹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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