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창원 심혜진 기자] 리그 2위 팀의 경기력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경기 시작부터 어이없는 실책이 쏟아지면서 패배와 마주해야했다.
한화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서 4-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고, SSG를 꺾은 1위 LG와 2경기차로 벌어졌다.
이날 야수들은 선발 투수 황준서를 도와주지 못했다. 1회부터 실수를 연발하며 황준서를 악몽에 빠뜨렸다.
1회 선두타자 김주원이 날카로운 3루 땅볼을 쳤다. 노시환이 포구하는데는 성공했지만 1루로 악송구를 했다. 최원준은 볼넷.
박건우의 타구는 내야 안타가 됐다. 문제는 유격수 하주석이다. 그의 송구마저 빗나갔다. 2루 주자 김주원이 홈을 밟아 선취점으로 연결됐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이우성 타석 때 더블 스틸이 나왔다. 포수 이재원이 2루로 뿌렸지만 너무 높게 와 하주석이 잡을 수 없었다. 중견수 쪽으로 빠져나갔고, 3루 주자 최원준은 넉넉하게 홈으로 들어왔다. 1회에만 3개의 실책이 나왔다.
2회에도 수비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황준서가 2사까지 잘 잡았다. 최정원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김주원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리베라토가 펜스에 맞고 튀는 타구의 방향을 잘못 예측해 공을 놓쳤다. 그 사이 김주원이 3루까지 도달했다. 최원준에게 적시타를 맞아 4-0이 됐다.
여기에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가 나왔다. 데이비슨은 고의4구로 내보낸 뒤 황준서 대신 김종수를 올렸다. 하지만 이우성 2타점 적시타, 권희동 적시타를 연달아 허용하면서 7-0까지 벌어졌다. 황준서는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이라는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그럼에도 한화의 수비 실책은 멈추지 않았다. 5회 2실점을 하는 과정에서도 실책이 있었다. 2사 후 김범수가 김형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한별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는데 김범수가 1루 악송구를 범하고 말았다. 김주원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고, 최원준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허무하게 실점했다. 바뀐 투수 정우주가 올라오자마자 보크를 범해 또 하나의 실점을 기록했다. 9-1까지 벌어졌다.
이후 채은성 투런포, 손아섭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이날 1위 LG는 SSG를 잡으면서 격차가 2경기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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