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빵 쓰지 마"…스키즈 팬들 항의에 '메가커피' 결국 공지 수정

[마이데일리 = 이해린 인턴기자] 메가MGC커피가 '아기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가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팬덤에게 뭇매를 맞았다.

10일 메가MGC커피의 공식 X(옛 트위터) 계정 '엠쥐씨'는 엔시티 위시(NCT WISH) 사쿠야의 생일을 기념하는 이벤트 공지를 게재했다. '엠쥐씨'는 공지에서 평소 빵을 좋아하고, 나이가 어린 사쿠야를 '아기빵'이라고 지칭했다.

그러나 '아기빵'은 스트레이 키즈 아이엔이 데뷔 초부터 사용해 온 별명이었다. 이에 스트레이 키즈 팬덤은 "수년간 팬들과 함께 써온 별명이니 다른 아이돌 멤버가 사용하면 안 된다"며 공지 수정을 요구했다.

항의가 계속되자 '엠쥐씨'는 해당 공지를 삭제했다. 그리고 이틀 뒤 '아기빵'이라는 단어만 삭제한 채 나머지 내용은 동일하게 공지를 다시 게재했다.

공지가 수정되자 스트레이 키즈 팬덤은 "드디어 바꿨네"라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엔시티 위시 팬덤은 "광고주가 사용한 표현 때문에 멤버까지 비난하는 건 선을 넘었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기빵'이라는 단어는 흔히 쓰인다"며 "별명을 전용화하려고 공식 계정까지 괴롭히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팬덤 내에서는 별명이 겹치는 것에 민감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