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창원 심혜진 기자] 321일만에 선발 등판에서 호투한 한화 이글스 김기중이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령탑도 칭찬했다.
한화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팀간 14차전을 치른다.
전날(15일) 경기서는 한화가 9-2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선발 김기중이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지난 9월 23일 대전 SSG전 이후 321일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기중은 자신의 몫을 다 해냈다.
사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김주원에게 내야 안타, 최원준에게 3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박민우를 땅볼 처리했으나 맷 데이브슨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한 점 더 실점했다. 박건우와 이우성의 연속 안타, 이우성의 도루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김휘집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1회를 힘겹게 마쳤다.
흔들림은 1회에서 끝났다. 2회부터 안정감을 찾고 실점을 억제했다. 2회말 1사후 안중혈에게 안타, 최원준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박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엔 2사 후 이우성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휘집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4회말엔 1사 후 안중열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주원과 최원준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16일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1회 맞는 것 보고 감득으로서는 큰 기대를 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점수를 주더라도 길게 끌고 가려고 했다. 점수 준다고 바꾸면 다음에 나오는 투수들이 공을 많이 던져야 한다. 그래서 1회를 보고도 길게 끌고 나가려고 했는데 4회까지 그걸로 막고 나갔다. 칭찬해줘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김기중이 4회까지 2실점으로 묶은 덕분에 타자들이 힘을 낼 수 있었다는 게 김경문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은 "덕분에 역전할 찬스가 왔다. 2실점한 뒤 또 점수를 줬다면 분위기가 달라졌을 것이다. 우리는 계속 찬스를 잡아가고 있었지 않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칭찬을 해줘야 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다만 김기중은 이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다음 선발 등판을 기약한다.
김 감독은 "내일 (황)준수가 (엔트리에) 들어와야 한다. 데리고 있다가 내일 (준서가) 들어올 때 빼는 것보다 하루 더 빨리 (말소)해 놓고 다음에 선발 필요할 때 오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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