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토니 아담스가 아스날 FC의 주장직과 관련해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현재 아스날 FC의 주장은 마르틴 외데고르가 맡고 있다. 외데고르는 지난 2022년, 이적한 지 불과 1년 만에 아스날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23살의 어린 나이에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았지만, 주장직을 맡자마자 아스날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연속으로 아스날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모든 대회 45경기에 출전해 6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공격 포인트를 쌓았지만, 경기장 내 활약은 아쉬움이 컸다. 직전 시즌까지만 해도 리그 베스트 급의 활약을 펼쳤던 외데고르기에 실망감은 더욱 컸다.
외데고르는 아스날의 주장이기 이전에 핵심 선수다. 핵심 선수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장으로서도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외데고르는 시즌 후반까지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고, 결국 아스날은 지난 시즌에도 무관에 그쳤다.

이에 아스날의 레전드 토니 아담스는 아일랜드 매체 'INDOSPORT'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올해 정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아직 하지 않았다. 그 결정은 바로 데클란 라이스를 주장으로 만드는 것이다.그는 진정한 '승자'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안하지만, 외데고르를 주장으로 둬서는 리그를 우승할 수 없다"라며 수위 높은 발언을 했다.
아담스는 1983년부터 2002년까지 아스날에서만 23년을 뛴 레전드다. 특히 1988년부터 14년간 주장직을 수행하며 아스날 역사상 최고의 주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라이스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고 외데고르를 주장이라는 부담에서 해방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한편, 외데고르는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2021년부터 주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리더십은 이미 충분히 증명한 선수다. 현재로서는 외데고르의 주장직을 유지하고 외데고르의 반등을 바라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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