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매각 의지에도 불구하고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무수히 많은 이적설에 휩싸였다. 뮌헨은 지난 시즌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우승을 이끌었음에도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부상 여파에도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이 아니라고 판단하며 매각을 결심했고 조나단단 타를 FA(자유계약)로 영입했다.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곳곳에서 전해졌다. 뉴캐슬,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과 함께 나폴리, 유벤투스와 같은 이탈리아 구단들도 김민재와 연결됐다. 최근에느 사우디아바리아도 행선지로 언급됐다.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 후 이적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구체적인 제안이 오지 않으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그러면서 뮌헨의 막스 에베르 단장은 “추가 이적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선수단 구성에 만족한다”며 김민재의 잔류를 암시했다.

하지만 뮌헨은 계속해서 김민재를 내보내려 한다. 독일 ‘스포르트1’는 지난 11일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하기 위해 특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더 이상 팀에서 중요한 선수가 아니며 뮌헨에서의 생활이 끝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전 자리를 차지할 예정이고 부상 중인 이토 히로키가 돌아오며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중앙이 가능하다. 김민재는 불필요한 자원이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김민재의 연봉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독일 ‘HNA’는 12일 “김민재는 뮌헨에서 1,400만 유로(약 230억원) 정도를 받고 있는데 이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타와 우파메카노가 주전을 차지하고 백업인 김민재가 해당 금액을 받는 걸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제는 시기.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민재의 이적은 쉽지 않은 일이다. ‘스포르트’는 “김민재가 매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지만 개막을 눈 앞에 두고 이적은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잔류가 유력해지면서 김민재의 출전 시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뮌헨은 프리시즌부터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더욱이 김민재는 지난 13일에 2군 선수들과 경기를 치렀다.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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