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영국이 ‘갤럭시 가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휘펫’으로 불리는 이 위험한 유행병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목숨을 잃고 있다. 이 가스는 뇌 손상과 요실금등을 유발하고 중독이 될 경우 거의 사망에 이르는 위험한 가스라고 한다.
영국 언론은 최근 영국에서 유행하는 위험한 ‘휘펫’이라는 가스 중독에 대해 대서특필했다. 문제는 영국에서는 위험성을 알고 판매 금지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갤럭시 가스(Galaxy Gas)라는 이름으로 누구나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미국에서 판매되는, 부탄가스 같은 형태로 팔리는 이 가스는 젊은 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맛을 첨가해 유혹하고 있다고 한다. 파티에 참석하는 10대, 20대들이 많이 흡입하고 있는데 이 약물이 영국으로 급속히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휘펫’으로 알려진 아산화질소 가스통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많은 주에서는 어린이도 이 독가스를 구매할 수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아산화질소(NOS라고도 함)는 풍선을 통해 흡입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향이 나는 휘핑크림 용기를 사서 노즐에서 직접 흡입하기도 한다.
미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브랜드는 갤럭시 가스(Galaxy Gas)로 망고 스무디, 블루베리, 딸기 크림, 바닐라 컵케이크 등 젊으이들이 즐길 수 있는 맛으로 출시돼 판매중이다.
특히 갤럭시 가스를 흡입하는 사용자의 영상은 4,000만 뷰를 기록했고, 수많은 모방범들이 생겨났다.
휘펫(Whippets)이라는 제목의 바이럴 노래는 유튜브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 노래에는 청소년들이 갤럭시 가스를 사용한 것을 자랑하고 거대한 통에서 반복해서 흡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가스는 원래 식품용으로 만들어졌지만, 조 로건의 팟캐스트 에 출연한 게스트들도 이를 시도해 보았고 카니예 웨스트는 자신이 이 물질에 중독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엄청난 반발 이후, 해당 브랜드는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여전히 매우 제한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대체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2023년에 영국 정부는 아산화질소를 C급 약물로 지정했지만, 사용하고 버려진 금속 용기를 거리에서 쉽게 볼수 있다. 미국에서는 아산화질소를 소지하는 것이 합법이어서 당국은 이 치명적인 유행을 단속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산화질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2019년에서 2023년 사이에 무려 110%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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