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보내 달라고요!' 韓 안 왔던 2260억 공격수 항명 사태에 사령탑 한숨…"그런 선수가 빠지면 엄청난 공백 남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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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파업을 강행한 알렉산더 이삭 없이 리그 첫 경기를 치러야 한다.

뉴캐슬은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를 치른다.

뉴캐슬은 핵심 이삭 없이 경기해야 한다. 이삭은 지난 시즌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27골을 터뜨렸다. 이삭의 활약이 빛났다.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에서도 득점을 올려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리그에서도 많은 골을 기록하며 뉴캐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뉴캐슬과 이삭의 관계가 이상해졌다. 이삭이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하지 않았다. 부상 때문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리버풀 이적을 위해 비행기에 올라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리버풀이 1억 2000만 파운드(약 2260억 원) 규모의 제안을 뉴캐슬에 건넸다. 뉴캐슬은 팀의 핵심을 잃고 싶지 않았고 거절했다. 이미 이적 시장에서 많은 돈을 쓴 리버풀은 이후 새로운 제안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삭은 여전히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개별 훈련을 진행 중이다. 영국 축구 소식에 정통한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이삭이 뉴캐슬을 위해 뛰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전했다.

이삭의 계약은 3시즌 남았다. 여전히 많은 기간 팀에 남아야 하는 상황. 이삭 입장에서는 강력한 카드를 꺼낸 것이다. 물론, 무리수일 가능성이 더 크다.

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런 상황에서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큰 도전이었음은 부정하지 않는다"며 "내 생각에 이삭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 아니 최고일 수도 있다. 그런 선수가 스쿼드에서 빠진다는 건 엄청난 공백을 남긴다"고 밝혔다.

이삭의 문제가 프리시즌 초반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줬다고 고백했다. 뉴캐슬은 이번 프리시즌 기간 승리가 없었다.

하우 감독은 "프리시즌 초반에 사기가 확실히 영향을 받았다. 그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런 상황은 어쩔 수 없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뛰어난 선수가 팀의 일부가 아니면, 선수들이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거나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아는 것이 어렵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스쿼드다, 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는 수용 분위기가 생겼다. 그것이 항상 내 생각이었다"며 "어떤 상황에 부닥치든 방법을 찾아야 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만 통제할 수 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갔고, 최근 몇 주 동안 팀 분위기가 매우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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