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이 해외 시장 달궜다”…삼양식품, 사상 첫 상반기 1조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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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삼양식품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불닭’ 시리즈를 앞세운 글로벌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육박하며, 수출 중심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이 뚜렷해졌다.

삼양식품은 올해 1~6월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32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50억원으로 17% 늘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82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79%를 차지했다.

실적 확대의 주역은 ‘불닭볶음면’ 시리즈다. 중남미·유럽·중동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매운맛 K-라면 열풍이 확산하면서 수출 물량이 꾸준히 불어났다.

삼양식품은 상반기 베트남,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시장에서 생산·물류 거점을 강화해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수출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은 오프라인 유통망 확충에 힘입어 판매가 견조하게 늘었고, 유럽법인은 2분기 매출이 직적 분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며 빠른 외형 확대를 이어갔다.

국내 시장에서는 ‘마라불닭’, ‘까르보불닭’ 등 한정판 제품과 편의식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했다.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도 상승세를 보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2공장 가동으로 해외 수요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국 다변화,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적극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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