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LAFC)과 이별하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생겼다. 가장 먼저 손흥민이 뛰었던 왼쪽 윙포워드 자리를 보강해야 하며 사비뉴(맨체스터 시티)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동시에 주장도 선임해야 했다. 손흥민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캡틴으로 토트넘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며 주장으로서 가장 먼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팀에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곧 주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중앙 수비수 로메로가 손흥민의 뒤를 이어 팀을 이끌게 됐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의 이적 이후 로메로가 새로운 주장을 맡게 됐다. 지난 시즌 부주장이던 로메로는 이제 주장 완장을 찬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면 주장단이 구성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에도 부주장을 맡았기에 차기 주장 후보로 가자 유력한 인물이었다. 다만 리스크도 여전하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로메로는 몇 차례 성급한 플레이로 팀을 위기에 빠트린 적이 있다. 또한 리더십에 관해 일관성이 떨어지는 모습도 있다. 지난 시즌 주장으로 나섰던 경기에서 패한 이후 그대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온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프랭크 감독은 로메로를 신뢰했다. 프랭크 감독은 “로메로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 주장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그는 항상 팀을 독려한다”라며 “주장 완장을 차는 선수는 한 명이지만 리더 그룹이 필요하다. 여러 선수가 함께 팀을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로메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파리 생제르망(PSG)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14일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펼쳐진 PSG와의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3-4로 패하며 트로피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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